'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와 공효진이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박신우 감독, 배우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이 참석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
이번 작품은 이민호와 공효진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민호는 "생각보다 늦게 만나게 된것 같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그녀와 함께 눈을 맞추고 공기가 없는 곳에서 서로 호흡할수 있음에"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 스태프도. 촬영 현장이 모든게 처음 접하는 상황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 파트너가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의지된다는건 굉장히 크다. 사랑스럽고 기본적으로 배려와 존중이 있는 인간이다. 그래서 같이 있다는것만으로도 편안해지고 발현될것들을 100% 이상 할수있게끔 많이 도와줬다"며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효진은 "(이민호가) 밖에 많이 돌아다니는 배우가 아니지 않나. 민호랑 친하다는 배우를 많이 못만난것 같다. 드라마에서 보듯이 까칠하려나 생각했는데 민호씨는 저렇게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구나. 그게 가장 새로웠다. 생각이 너무 많아 잠을 못잘 정도로 고민이 깊다. 털털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많이 고민하고 고뇌한다.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것들이 ‘그래?’ 이렇게 물어볼정도로 제가 생각하는 어떤 그런거랑 다른 측면을 많이 생각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한 사람이다. 배우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스마트한 생각 많이 하는 어른 배우란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내면서 저희는 셋이 나오는 신이 있다. 출발 신이 있는데 그것만도 2, 3개월동안 외국 배우 알렉스와 셋이서 찍었다. 도대체 오정세 배우님 언제오냐 빨리오게 해달라. 우리끼리 외롭다 지겹다 했다. 셋이서 하는 신에서 고생 많이 했다. 그동안 힘들었고 적응하고 무중력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는데 힘들었고 '내가 잘하는게 맞나' 고민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때 늘 민호씨랑 감독님과 아침부터 모여서 '우리 오늘 어떻게 하죠?', '이거 정말 만들어지는거 맞나요?' 이런 얘기 많이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되는거 맞냐'는 얘기 많이했다. 그래서 민호씨, 감독님, 알렉스와 전후애가 있다. 비교적 후반주자는 저희가 닦아놓은 길 걸었기때문에 '이렇게 하면 안돼', 하고 가르쳤던 시간이 기억난다. 오정세 오빠는 계속 가만히 못있고 물속에 있는것처럼 흔들리더라. 노하우도 되게 많이 얘기해주고 그렇게 저희끼리 만들어갔다. 그래서 (이민호가) 의지가 많이 됐다"며 "전우애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말 안듣는 남동생 느낌도 있다. 엄청 귀여워서 하는 말이다. 잔소리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2025년 1월 4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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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