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된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영화 제작자들의 단체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한 해 동안 한국영화의 성과를 돌아보고 그 대표적 주역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영화계 대표적인 상이다.
조정석은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에서 여장남자로 변신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전매특허 조정석표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과 함께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힘찬 환호와 함께 트로피를 받은 조정석은 "우선 남우주연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 '파일럿'팀에게 보답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제작자를 만나는 게 배우로서 큰 축복인데 저는 참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 '파일럿'이라는 작품을 전달해 주기 위해 부산까지 귀한 걸음을 해주신 한준희 감독님, 좋은 영화 만들어주신 김한결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 영화 '파일럿'에 함께 탑승해 준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배우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영화 파일럿팀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끝으로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게끔,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는 인사를 덧붙이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정석 원톱 주연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 조정석은 극 중 스타 파일럿 한정우부터, 재취업에 성공한 한정미 역까지 1인 2역을 완벽 소화, 몸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열연으로 극을 이끌며 '조정석이 곧 장르’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처럼 한계를 모르는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낸 조정석은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과시, 470만 명에 달하는 관객수를 동원한 바 있다.
한편, 조정석은 현재 차기작인 영화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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