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지미 펄론 쇼'에서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8일 오후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지미 펄론 쇼)'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정재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정재가 토크쇼 MC 지미 펄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과거 이정재는 배우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등 '오징어 게임' 멤버들과 화상으로 '지미 펄론 쇼'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지미 펄론은 "지난번에 만났을 때는 줌으로 통화했다. 2~3년 전이었다. '오징어 게임' 나오기 바로 직전이었다"라며 "그리고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시리즈가 됐다. 이건 '기묘한 이야기'보다 더 큰 기록"이라며 박수를 자아냈다.
특히 그는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진을 공유하며 환호했다. 지미 펄론은 "당신이 그 분야에서 정말 대단한 걸 알게 됐다. 연기도 너무 잘 했고 보면서 함께 슬퍼졌다. 당신의 캐릭터가 '오징어 게임'에서 이기길 응원했다"라며 에미상 수상 소감을 물었다.
이정재는 "이날 황동혁 감독과 함께 상을 타서 정말 정신이 두배로 없었다. 지금도 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어서 말이 안 나온다. 너무 대단한 날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날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에미상 트로피를 어디다 뒀는지를 묻는 질문에 "거실 한가운데에 있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미 펄론은 이정재의 데뷔 계기를 묻기도 했다. 이에 이정재는 "저는 사실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 취직하려고 준비하면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모델 일 제안을 받았는데 카페 아르바이트보다 돈을 더 줘서 했다. 그 때 모델 일을 한 게 바로 연기자 캐스팅으로 이어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정말 잠깐만 하면 돈을 조금 더 모으고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오래 하고, '오징어 게임'까지 하고 '지미 펄론 쇼'까지 나올 줄은 더더욱 몰랐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이에 지미 펄론은 "당신이 여기 와줘서 너무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이정재의 데뷔 초 모델로 활동하던 사진을 꺼냈다. 이정재는 30년 만에 본 데뷔 초 젊은 시절 사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미 펄론은 또한 "크런키 뒤의 남자를 만났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이정재를 놀렸고, 두 사람은 함께 광고 사진 속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미 펄론은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정재는 "현재 LA부터 뉴욕까지 프로모션을 열심히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은 잠 좀 자고 26일에는 저도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정주행 할 것"이라며 웃었다.
또한 "시즌1이 너무 큰 사랑을 얻었기에 시즌2가 그만큼 사랑받을수 있을까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야기가 훨씬 더 다양해졌고 깊어졌고 주제가 선명하기 떄문에 그만큼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잘 만들긴 했다. 다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저는 열심히 살려고 한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성기훈(이정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전편이 공개될 예쩡이다./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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