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18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현빈이 출연한 가운데 두 살 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현빈과 같은 체육관에 다닌다며 "빈 관원이 삼두를 잡아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 역시 "세호야 이렇게 하면 복근운동이 안되고 이러면서 가르쳐준 적이 있다"라며 "굉장히 무게감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빈은 본명인 김태평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빈은 "집에서도 부모님이 빈아라고 부르신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최근에 김태평이라고 불린 적이 있냐며 "오늘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나"라고 물었다. 현빈은 "어렸을 땐 평범한 학생이었다. 고등학생때 친한 형이 연극반에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다. 연극 끝나고 관객들이 박수를 쳐주는데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 과정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서울예대에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연극제가 있는데 매번 나갔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같은 동네 출신인 홍현희씨가 그러는데 예전부터 유명했다고 하더라. 당시 인기투표가 4위가 언타이틀, 3위가 HOT 2위가 김태평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현빈은 자신의 인기에 대해 조금이라고 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빈은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던 기억을 이야기했다. 현빈은 "학원을 안 가고 연극한 게 들켰다. 아버지가 너무 싫어하셨다. 집안에 공부를 잘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걸 용납을 못하셨다"라며 "아버지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가면 인정해주신다고 해서 결국 들어가게 됐다. 그 이후로는 전폭지지 해주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40대가 된 후 달라진 것에 대해 "예전과 다 달라진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라며 "연애는 남녀가 서로 동등한 입장이지만 결혼을 하고 내가 한 발짝 물러나면서 어른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아이가 생기고 또 한 발짝 물러나면서 내가 점점 뒤로 가면서 이 상황들을 책임져가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러면서 내가 철들고 어른이 돼 가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촬영이 없을 땐 온전히 아들과 보내려고 노력한다"라며 "밖에 나가서 산책하고 놀이터도 가고 장난감, 풍선 갖고도 논다. 공을 갖고 놀기도 하고 자전거도 태워주고 동화책도 읽어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책 읽어주는 건 아내가 더 잘해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아빠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현빈은 "남자 아이라 그런지 바퀴 달린 걸 좋아한다. 특히 오토바이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면 택배 기사님들이 다니시는데 기사님들한테 다 인사하고 기사님들이 그걸 받아주신다. 오토바이 타고 헬멧쓰고 그게 멋있어 보이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나도 모르게 내가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사줄 때가 있다"라고 물었다. 이에 현빈은 "오토바이 장난감을 사줄 때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사줄 때가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현빈은 "아내와 그런 얘길 종종 한다. 아이가 최대한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많이 다니면 좋지 않을까 하는데 이런 얘길 선배들에게 하면 하지 말라고 하더라. 힘들고 기억도 못하고 나중에 가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나는 지호한테 바라는 게 없다. 자기 앞가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