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올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이번 겨울 SNS 계정을 통해 올해 최고의 플레이 톱100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올해의 플레이 1위가 공개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달성한 50홈런-50도루 달성 경기가 올해의 플레이 1위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53억원)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투타겸업을 하지 못한 오타니는 타격에 전념하면서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하며 단숨에 자신의 목표를 모두 이뤘다.
시즌 후반까지도 사람들의 관심은 오타니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쏠려있었다. 오타니는 29홈런-23도루로 전반기를 마쳤고 7월에는 6홈런-12도루로 페이스가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오타니의 방망이는 무섭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8월 27경기에서 12홈런-15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40도루를 돌파해 44홈런-43도루를 기록했다.
9월에도 오타니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며 9월 19일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중이던 오타니는 9월 20일 마이애미전에서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경기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경기로 기록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은 “독보적인 선수, 독보적인 시즌”이라며 오타니의 2024시즌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세 번째 리그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내며 모든 것을 이룬 오타니는 내년 시즌 투타겸업에도 복귀하며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