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게임3' 시윤 "이지나 앞 발가락 카운팅, 오만함 반성했다...꼭 재출연하고파" [인터뷰④]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12.19 07: 46

(인터뷰③에 이어) '피의 게임 시즌3'에서 처음으로 서바이벌 예능을 경험한 시윤이 소감을 밝혔다.
시윤은 최근 공개되고 있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에 출연 중이다. 이에 그는 지난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웨이브 본사에서 '피의 게임 시즌3'에 함께 출연한 김경란, 이지나를 비롯 현정완 PD와 함께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의 게임 시즌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예능이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김경란, '사상검증구역:더 커뮤니티'에서 활약한 이지나, 서바이벌 신예인 시윤은 이번 '피의 게임3'에서 각각 저택 팀과 낙원 팀에 속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서바이벌 올스타전'을 표방하는 '피의 게임 시즌3' 안에서 시윤은 흔치 않은 서바이벌 신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 미국 대학입학 시험 SAT 만점자라는 흔치 않은 이력 덕에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시윤은 이지나와의 데스매치에서 포커 게임을 만난 결과 발가락까지 접어가며 카운팅을 시도했으나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시윤은 "이지나가 카드를 전부 다 외우고 있는 걸 몰랐다"라며 "막판 카운팅은 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저 스스로 자만심에 빠져 있었다. 남을 함부로 잣대로 평가하면 안 되는데 이 사람의 행동으로 평가했다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제 자신이 너무 오만하고 거만했다.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는 계기였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피의게임3'로 배운 게 너무 많다. 너무 감사하게 제가 인생을 진짜 눈에 불 키고, 열정적으로 잠 안 자고 모든 힘을 쏟아 부었던 때가 입시, 아이돌 데뷔할 때 뿐이었다. 그 이후엔 뭔가 하면서도 이 만큼의 에너지를 쓸 수 있을까 싶었다. 30대가 되면서 20대 만큼의 에너지를 쓸 수 있을가 하는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 20대 만큼 에너지를 안 썼다. 그런데 '피의게임3'에 참여하면서 에너지를 아직 쓸 수 있다는 사실을 프로그램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계기가 됐다. 현재 사회 나와서도 충분히 에너지 쓸 수 있겠구나 다시 한번 스스로 용기를 얻었다. 정치, 배신 모든 상황이 꿈같았다. 교훈을 많이 얻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윤은 "아쉬움이 있다면 '뉴비'다 보니 서바이벌 경험이 전무해서 어떤 콘셉트를 갖고 했어도 마음에 흔들리는 게 크다 보니 하고 싶은 걸 못한 게 더 컸다. 다시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전과 다른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굳은 마음도 있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은 정보들을 입력하고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두번째면 더 빨리 정보를 습득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보니 제 재출연 의사는 무조건 100%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저는 상대적이라 누가 악으로 공격하면 똑같이 공격한다. 그런데 주언규 형이 저를 위해 희생하는 걸 보니까 저도 희생한 거다. 그런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지나는 큰 웃음을 선사한 '발가락 카운팅'에 대해서도 "밑으로 숙이는 건 보여서 나름의 표시를 하나 싶었는데 어떤 방식인지는 몰랐다. 방송을 통해 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현장에선 정확하게 몰랐다. 테이블이 워낙 커서 안 보였다. 숙여서 보려고 하지 않는 이상, 순단이 발가락인지는 몰랐다. 저도 포커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카운팅을 자기 나름 할 텐데 그 수단 중 발가락은 생각 못했다. 그게 웃기게 보여서, 또 져서 처참히 보여서 결과론적으로 웃긴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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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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