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페디→하트’ NC 외인투수 대박 행진, 다음은 로건인가…美 매체 “새 스플릿-체인지업 통하면 빅리그 관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2.19 11: 4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투수 로건 앨런(27)을 영입했다. 
NC는 지난 18일 “2025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과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4만 달러(약 2억원), 연봉 56만 달러(약 8억원), 옵션 30만 달러(약 4억원),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원) 규모다”라고 발표했다.
로건은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124⅓이닝) 5승 1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좌완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740⅔이닝) 45승 35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로건은 올해 애리조나에서 불펜투수로 뛰며 12경기(28이닝)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선발투수로 20경기(96⅓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다소 고전했다. 

NC 다이노스 로건 앨런. /NC 다이노스 제공

NC는 "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 비치 출신인 로건은 191cm, 105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투수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0Km 중후반이고,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공격적인 투구와 수준 높은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라고 로건 영입 배경을 밝혔다. NC 임선남 단장은 “로건 선수는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시즌 라일리 선수와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로건은 “NC 다이노스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의 선발 투수로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창원의 야구팬들과 KBO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직접 경험하게 될 순간이 기대된다. 팀원들 및 팬 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비시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로건 앨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9일(한국시간) “한 때 최고 유망주였고 메이저리그 7개 팀에서 뛴 앨런은 27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해외에 나간다. 앨런은 2024시즌을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보냈으며 2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96⅓이닝을 더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앨런은 2018년 21살의 나이에 마이너리그 하위 레벨을 돌파해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멋진 시즌을 보냈지만 이후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에서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다”라고 지적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새로운 스플리터를 선보이며 레퍼토리를 변경해 다이노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 구종은 좋은 결과를 냈고 스탯캐스트와 스포츠인포솔루션에서 모두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로건 앨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는 최근 외국인투수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드류 루친스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올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카일 하트 역시 메이저리그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NC는 하트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로건을 영입하며 외국인선수 구성(로건, 라일리 톰슨, 맷 데이비슨)을 마쳤다. 
이 매체는 “앨런은 KBO에서 28세 시즌을 보낸다. 아시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메이저리그에 돌아가기 충분한 시간이다. 앨런은 22번째 생일이 지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기 때문에 7개 팀을 돌아다닌 것에 비해 생각보다 어리다. 앨런이 새로운 스플릿-체인지업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향후 오프시즌에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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