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젠킨스 감독 “’무파사’ 보면 봉준호 ‘기생충’ 생각 나, 흥미로워”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12.19 11: 16

‘무파사: 라이온 킹’ 배리 젠킨스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다.
19일 오전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배리 젠킨스 감독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은 거대한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 타카(스카)를 만난 후,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어 세상의 왕이 되는 전설적인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번 작품은 2019년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영화 ‘라이온 킹’의 프리퀄로, ‘심바’의 아버지이자 가장 위대한 왕 ‘무파사’와 디즈니의 상징적인 빌런 ‘타카(스카)’ 사이에 숨겨진 과거 서사를 다루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하나뿐인 왕좌를 사이에 두고 엇갈린 운명을 마주하게 되는 두 형제의 반전 관계성이 마침내 밝혀질 것으로 예고돼 팬들 사이에서 관심이 뜨겁다.
이날 감독은 무파사와 타카 사이의 숨겨진 서사를 다루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자 했는지 묻자 “제가 이 작품에서 두 형제의 관계에 감명받은 부분은 가족의 구조가 달랐던 배경때문에 이들이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떤 인물이 되는가를 봤다. 무파사는 어머니, 타카는 아버지에게 길러졌다”고 입을 열었다.
감독은 “무파사는 어머니가 ‘모든 요소와 너가 하나가 되어야한다. 모두가 평등하다’고, 타카는 ‘너는 군림해야해. 모든 요소는 네 밑에 있는 것, 필요하다면 기만을 사용해서라도 군림해야한다’는 교육을 받았다. 이로 인해 무파사는 위대한 인물, 타카는 악인으로 들어서게 된다. 어떤 걸 배울 수 있는 지가 중요했고, 제게 많은 교훈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태어난 기질과 양육방식의 차이로 인해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게 흥미롭다. 반대로 ‘무파사가 아버지, 스카가 어머니가 교육받았다면 스카가 위대한 인물, 무파사가 악인이 될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리 젠킨스 감독은 “여기서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이 생각난다. 그들이 최하층이 아니라 특권층이었다면 목적 달성을 위해 사람을 속여가면서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사람이 환경과 지위에 따라 어떻게 까지 변할 수 있는지 흥미롭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은 지난 18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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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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