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최근 일부 후보들 간 논의되고 있는 단일화 논의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주영 회장은 “단일화는 유권자의 권리와 선택의 폭을 좁히고 체육회의 근본 가치를 훼손하는 정치적 행위”라며, 끝까지 독자적으로 선거를 완주할 것임을 선언했다.
오 회장은 그간 “단일화할 거라면 애초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하면서, 출마를 결심한 후보라면 자신만의 비전과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체육계에서 단일화라는 단어는 체육 정신에 맞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관련해서 오주영 회장은 “체육회는 경쟁을 통해 공정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지도자와 선수들에게는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면서, 정작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단일화를 외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면서 후보 단일화가 대한체육회의 근본 가치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체육회는 체육인의 조직인 만큼, 지도자와 선수, 체육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체육회의 미래를 책임질 회장을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단일화는 이러한 공정한 선거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대한체육회의 핵심 원칙인 공정성과 다양성을 지키는 것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와 함께 단일화가 과거에도 실패로 끝난 사례가 많으며, 유권자들에게 혼란만 가중한다고 덧붙였다.
오주영 회장은 “대한체육회는 지금 적폐를 청산하고, 지도자를 비롯한 체육인이 중심이 되는 체육회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유를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히면서, “체육회의 권력을 사유화하고 불투명한 행정을 반복해 온 적폐를 청산하고, 체육인이 주인이 되는 체육회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도자 권리 찾기, 시⋅군⋅구체육회와 협력 강화, 비인기 종목 지원 강화, 투명한 예산 운영 등의 공약을 통해 체육회의 변화를 약속하며, “이 길을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주영 회장은 이어 “체육회는 정당이 아니다. 각 후보가 자신만의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며 체육인들에게 선택받아야 한다. 선거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정치적 이해관계나 단일화 논의로 흐려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후보 간의 담합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이는 대한체육회의 신뢰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단일화를 통한 승리는 체육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오히려 체육회장의 권력을 사유화할 위험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오주영 회장은 자신과 관련해서 “특정 세력에 빚진 것이 없는 사람으로 체육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체육인 중심의 대한체육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강조하고,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약속했다.
관련해서 모든 정책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대한체육회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임기가 시작되면 비위 척결센터를 6개월간 운영하여 모든 비위행위를 근절하고, 체육회 감사에 대해서도 공신력 있는 기구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등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오주영 회장은 끝으로 모든 후보들에게 “단일화 논의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체육인들에게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보여주라.”라고 촉구하고, 유권자인 체육인들에게도 “체육회의 변화를 위해 어떤 후보가 진정으로 체육인을 위한 사람인지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오주영 회장은 거듭 단일화라는 구태의연한 논의에서 벗어나 공정한 경쟁과 정책 비전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체육회장 선거는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체육인의 권리를 지키고 체육회를 개혁하기 위해 반드시 끝까지 완주하겠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오주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