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예산 2049억' KFA,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5선은 없다" 선언(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2.19 18: 23

대한축구협회(KFA)가 2024년 마지막 이사회를 열었다. 2025년 예산은 2049억 원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가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가 책정한 2025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2049억 원(1000만 원 이하 생략)이다. 2024년 예산 1876억원보다 약 173억 원 늘어났다. 2,049억원중 일반 예산은 1108억 원이며, 나머지 941억 원은 천안에 건립중인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산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일반 예산 1108억 원 중 828억 원이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수익과 중계권 수익, FIFA와 AFC 보조금 등 자체 수입이다. 자체수입은 각급 대표팀 운영, 국제대회 참가, 국내 대회 개최, 지도자 인건비와 선수 육성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에 사용된다. 
일반 예산 중 스포츠토토 주최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은 합쳐서 227억 원이다. 이 예산은 유,청소년 리그 운영과 저변확대, 여자축구, 심판육성, 생활축구 등에 사용된다. 
지출 항목에는 각급 대표팀 운영비 284억, 국내 대회 운영비 178억, 기술발전과 지도자, 심판 육성비 132억, 생활축구 육성비 106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2 올 한해를 빛낸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9 / ksl0919@osen.co.kr
아시안컵 4강 탈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전력강화위원회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거취에 관한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FA는 지난 13일 "이번 주 내로 전력강화위원회가 있을 것이고 최종적인 결정 사항은 조속히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신속한 판단을 예고했다.전력강화위원회를 앞두고 축구팬들이 시위하고 있다. 2024.02.15 / dreamer@osen.co.kr
한편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포니정재단빌딩 1층 콘퍼런스홀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4선 도전 배경, 공약 등을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1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의 연임 적격 판정을 통과해 이번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교수(스포츠기록분석학과)의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첫 회장 선출 당시 세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당선된 뒤, 2·3선 때는 단독 출마로 이변 없이 연임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선으로 치른다.
이날 공식 출마를 알린 정 회장은 25일~27일 사이 후보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거는 1월 8일 진행된다. 당선자는 1월 22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정 회장은 “주변의 축구 관계자 분들이 첸안축구센터 건립・ 디비전승강제 완성 등을 마무리해야 한단 의견을 주셨다"라며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를 설명한 뒤 "팬들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 앞으로 소통을 강조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면 "모든 정책을 동원해 협회를 바로 잡는 법을 찾겠다"라고 한 문체부의 보조금 삭감 조치를 협회가 받을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가 열렸다.1차전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는 원정으로 펼쳐지는 오만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경기장을 방문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10 / rumi@osen.co.kr
이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과거 문체부에서 받은 기금을 한 푼도 허투루 쓴 것이 없다. (보조금 관련해선) 오해가 있는데, 문체부를 잘 설득하겠다”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월드컵 분담금 및 아시안컵 유치 불발 등에서 오해가 쌓였다며 설명을 통해 문체부와 갈등을 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선 도전이 마지막일 것임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 임기 동안 다음 축구협회 회장 인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연임)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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