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탄핵 집회 응원했다고 "좌이유" 악플 테러라니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12.20 08: 06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선결제로 응원했다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아이유의 SNS 댓글창에서 때 아닌 설전이 펼쳐졌다. 아이유를 향해 소위 '좌이유'라며 힐난하는 악플이 도배되자, 이에 반발하며 아이유를 감싸고 소위 '선플'로 뒤덮는 팬들의 움직임이 연달아 나타난 것이다. 
시작은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기인됐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던 상황. 국회의 빠른 대처로 계엄령은 다음날 새벽 해제됐다. 이후 황당한 계엄 선포로 혼란과 위기를 초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소추안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인해 표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이후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다시 상정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는 재표결 당일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가 예정됐다. 이 가운데 아이유가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식사와 간식, 음료 등을 준비한 게 일부 악플러들의 반발을 샀다.
 
앞서 아이유 측은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에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실제 아이유는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여의도에 위치한 카페, 떡집, 식당 등에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200그릇 정도를 선결제하고 공유했다. 이에 팬들을 생각하는 아이유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네티즌 일각의 생각은 달랐다. 극우 성향의 일부 커뮤니티들에서는 아이유를 '좌이유(좌파 아이유)'라며 비난했다. 심지어 아이유가 광고 모델인 상품들에 대한 불매운동과 또 다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찬성하거나 응원한 연예인들과 함께 미국 CIA 신고까지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이유의 SNS 계정에 악플 테러까지 자행된 상황. 집단적으로 달린 듯한 악플이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들었다. 이를 보다못한 아이유 팬들이 나서서 아이유를 응원하는 '선플'로 악플을 뒤덮어버린 가운데 아이유를 향한 네티즌 일각의 악플이 멈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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