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하네' 손흥민, '레·바·뮌' 이적설 터지는 이유 있다..."토트넘 돈 많지만 SON과 의미 있는 대화 없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2.20 09: 29

이적 소문이 매일 피어오르는 이유가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여전히 손흥민(32)과 제대로 된 재계약 논의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현재 재정적 공정성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라며 토트넘의 현 상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재계약 문제도 언급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주요 쟁점은 주장 손흥민에 관한 것이다. 그의 계약은 시즌이 끝날 때 만료된다. 토트넘은 이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기에 긴급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32세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희망하지만, 아직까지 의미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뿐만 아니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붙잡아야 하는 토트넘이다. 로메로는 2027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지만, 빅클럽 이적설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ESPN은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로메로와도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꾸준한 소문에 휩싸여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의 미래가 뜨거운 화두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아무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 측에서 갖고 있는 1년 연장 옵션도 아직 발동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당장 2주 뒤인 2025년 1월 1일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등 여러 클럽이 손흥민과 연결돼 왔다. 손흥민 에이전트는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끝내지 못했다며 소문을 부인하긴 했으나 소문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
한 가지 분명한 건 토트넘과 손흥민이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 영국 '미러'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장기 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합의점을 찾았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처음에는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지만, 토트넘이 마음을 바꿔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통보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 측에서 크게 충격받았다는 것.
자연스레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ESPN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의 협상 문제를 언급하면서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바이에른 이적설이 급부상하는 중이다. 발단은 해리 케인의 한마디였다. 근섬유 파열로 재활 중인 그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하는 구단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한 팬이 토트넘 선수 중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케인은 "토트넘 팬들이 이 대답에 별로 기뻐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손흥민을 택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케인은 "손흥민과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 듀오였다. 둘은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 듀오를 따돌리고 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골 기록도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딱 절반씩이다. 
독일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를 바라고 있다. 'TZ'는 "케인과 손흥민은 8년 동안 거의 300경기를 뛰었고, 수많은 골을 넣었다.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뒤에도 계속해서 토트넘 공격수로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몇 년 전에도 바이에른과 연결됐다"라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그는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며 양발 능력을 갖췄기에 바이에른 공격진의 거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아벤트 차이퉁' 역시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벌써 32살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러 면에서 바이에른에 흥미로울 것이다. 손흥민은 공격진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어시스트와 득점 양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그는 엄청난 프로 의식을 지녔다"라고 주목했다.
아벤트 차이퉁은 "게다가 김민재와 만나게 될 손흥민은 분데스리가를 잘 아는 인물이다. 그는 잉글랜드로 가기 전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함부르크에서 활약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레버쿠젠에 몸담았다. 게다가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므로 무료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예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튀르키예 저널리스트 에크렘 코누르에 따르면 바이에른도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 영입에 실패할 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몬스를 노리는 경쟁자가 워낙 많은 만큼 차선책으로 손흥민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벤트 차이퉁은 손흥민이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오면 꼭 영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내년 여름 손흥민은 바이에른이 최소한 영입 명단에는 올려야 할 이름이다. 특히 공격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리로이 사네는 다시 한번 폼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계약 만료로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사네뿐만 아니라 그나브리와 코망도 언제 정리돼도 이상하지 않은 윙어 자원이다. 아벤트 차이퉁은 "그나브리(2026년 계약 만료)와 코망(2027년 계약 만료)의 미래도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다. 둘 다 지난여름 팀을 떠날 수 있었지만, 남기로 결정했다. 적어도 한 명은 내년에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손흥민을 위한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윙어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분명히 윙어 포지션에 몇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불안정한 후보가 3명 있다. 코망과 그나브리, 사네다. 다음 시즌 세 사람 모두가 팀에 남아 있진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 이름을 언급하진 않겠지만, 새로운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적어도 한 명은 떠날 거다. 어쩌면 두 명이 떠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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