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과 이다인이 각각 남편의 영화 개봉을 응원하기 위해 공식 석상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VIP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VIP 시사회에는 수많은 스타가 참석해 포토월에 섰다. 그런 가운데 손예진이 시사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하얼빈'에서 주인공을 맡은 남편 현빈을 응원하기 위한 것.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작중 현빈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을 맡아 영화 '교섭' 이후 약 1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손예진은 현빈의 시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하며 "왜 제가 더 떨리죠? 제 영화도 아닌데"라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여보 파이팅"이라고 수줍게 외치기도.
또한 손예진은 "옆에서 보면 남편이 안쓰러울 정도로 고생했다. 얼굴도 점점 수척해지고, 고뇌가 눈빛에서 너무너무 보였다. 같은 배우이기 때문에 그 고통을 너무 아니까 안쓰러웠다. 그만큼 고민했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나왔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천만 관객을 기대한다.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예진과 현빈은 지난 2022년 3월 결혼했다. 영화 '협상',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열애설 끝에 실제 부부가 됐다. 이후 손예진은 같은 해 6월 임신 소식을 전했고, 11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남편의 '본업'을 위해 나선 아내는 또 있었다. 지난 2일, 배우 이다인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VIP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3년 4월 결혼했다. 지난 2월 딸을 품에 안으면서 부모가 됐고, 이다인은 현재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하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함께하게 되는 이야기를 가족 코미디극으로, 이승기는 극 중 아버지와 연을 끊고 출가한 함문석 역을 맡았다.
특히 이승기는 2018년 개봉한 영화 ‘궁합’ 이후 약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높인 가운데, 아내 이다인도 남편을 위해 극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포토월에 서진 않았지만, 이다인은 영화가 끝난 후 이승기가 배우들과 VIP 관객들 앞에서 인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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