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가브리엘 제수스(27, 아스날)가 오프사이드 논란에 휩싸였다.
아스날은 1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제수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스날에 승리를 선물했다.
팰리스전 아스날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된 제수스는 단순히 페널티 박스 안에 머무르지 않고 그라운드를 넓게 쓰며 상대 선수를 괴롭혔다.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아스날은 결국 제수스의 활약 덕분에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후반 9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제수스는 침착하게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제수스는 역전을 일궈냈다. 후반 28분 부카요 사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해트트릭으로 마침표를 찍는 데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35분 제수스는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 뒤로 파고들어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잡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은 후반 39분 은케티아에게 한 골 내줬지만,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3-2로 이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제수스는 풀타임 활약 속 유효 슈팅 5회, 드리블 성공 2회(시도 6회),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48회, 패스 성공률 87%(23회 중 20회 성공), 지상 경합 승리 3회(시도 10회), 공중 경합 승리 1회(시도 4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9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였다.
하지만 제수스의 두 번째 득점이 오프사이드 논란에 휩싸였다. 사카가 패스를 내준 순간 제수스가 수비보다 조금 앞에 있었지만, 주심과 부심은 이를 놓쳤고 VAR(비디오 판독) 또한 없었다. 결과적으로 논란 속에서도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에 대해 “누가 봐도 오프사이드였다”, “아스날은 운이 따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억울한 상황” 등 팬들의 불만 어린 반응을 전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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