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보석이 있었어?.."최우성→배현성" 2024 빛낸 男신인배우 [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2.20 18: 35

어지러운 시국이지만, 배우판에는 보석들이 빛났다. 2024년, 한 해를 밝힌 '뉴페이스' 신인 남자 배우들을 모아봤다.
# '수사반장 1958'의 '불곰' 최우성

최우성은 2019년 JTBC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데뷔 후 MBC ‘웰컴2라이프’,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KBS2 ‘대박부동산’, tvN ‘간 떨어지는 동거’, tvN ‘멜랑꼴리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가 2024년 빛을 발한 작품은 지난 5월 종영한 MBC '수사반장 1958'에서였다.
MBC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로,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동료 3인방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사반장 1958’은 10.6%의 전국 시청률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최우성은 극 중 종남 경찰서 ‘불곰팔뚝’ 조경환 역을 맡아 회를 거듭할수록 어설픈 신입 형사에서 진정한 형사로 점차 성장해 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나 눈길을 끈 것은 역할을 위해 최우성이 기울인 남다른 노력이었다. 괴력으로 상대방을 단번에 제압하는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는가 하면, ‘불곰팔뚝’이라는 별명에 맞는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25kg을 증량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듬직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최우성은 2025년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러닝메이트’로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우성은 현재 홍자매 작가의 신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합류해 한층 날렵해지고 훈훈한 비주얼로 촬영에 임하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 '조립식 가족’의 '강해준' 배현성
2018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데뷔한 배현성은 ‘연플리3’과 '연플리4'를 통해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워너비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주며 얼굴도장을 찍은 특급 신예다.
그에게 있어 2024년은 '열일'의 해였는데, 배현성은 2024년 하반기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 2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지옥2’ 특별출연까지 화제작에 연이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 단연 '여심 스틸러'에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JTBC ‘조립식 가족’이었다. ‘조립식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1월 인기리에 종영했다.
배현성은 ‘조립식 가족’에서 강해준 역을 맡아 햇살 같은 청량미와 절절하고 애달픈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풋풋한 소년의 모습부터 성숙한 남자로 성장해 가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기쁨과 슬픔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회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이친자'-'정숙한 세일즈' 상반 매력 김정진
김정진은 지난 2022년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로 데뷔, 쿠팡플레이 '미끼'를 시작으로 SBS '모범택시2' '악귀',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에 차례로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 인기작으로 사랑받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부여농고 패거리 리더 ‘양철홍’으로 묵직한 인상을 남긴 그는 2024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정숙한 세일즈’에 출연하며 상반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월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김정진은 가출팸 리더 ‘최영민’으로 분했다.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한 그는 거친 말투와 생김새, 행동 하나하나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작품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그런가 하면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고 종영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서는 복덕방 집 아들이자 최원봉(김원해 분)의 약국 아르바이트생 ‘엄대근’ 역으로 등장했다. 캐릭터에 맞춰 더벅머리로 변신한 김정진은 시대에 맞는 옷차림과 특유의 능글맞은 대근의 면모를 단번에 소화하며 '극과극' 열연을 펼친 것.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뛰어난 연기 성장을 보인 김정진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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