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1위’ 노리는 금쪽이..오은영 “반사회적인 사람 될 것” 경고 (‘금쪽같은’)[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12.21 13: 42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의 문제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딸 부잣집은 늦둥이 아들과 전쟁 중’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솔루션 도중 휴대폰 사용 전 학원을 다녀오라는 엄마의 말에 반항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천천히 상황을 짚어가며 설명을 했음에도 금쪽이는 무조건 “안 돼. 안 된다고”라고 했고, 급기야 집에 가겠다며 밖을 나섰다. 엄마는 그런 금쪽이를 쫓아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금쪽이는 대화를 거부했다. 이에 엄마는 손을 힘주어 잡으며 몸싸움을 벌이며 힘으로 제압하려 했고, 금쪽이는 “놓으라고. 간다고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몸싸움 끝에 엄마는 학원 간다는 말에 약속을 받은 후 풀어줬지만 금쪽이는 옷을 패대기 치더니 다시 명령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허무하게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금쪽이는 "나와!"라고 명령을 내리며더니 "가게 나오라고"며 엄마를 밀쳤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느꼈을 마음의 무너짐, 화가 난다기보다는 걱정 되시겠죠”라며 엄마의 마음을 공감하면서도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뭐냐면 보통 아이들이 자기가 싫으면 싫다고 한다. 근데 얘는 ‘안돼’라고 한다. ‘안돼’는 금지의 의미가 들어있다. 금쪽이가 그 말을 쓰더라. 이거는 본인이 가장 우두머리다. 아직은 엄마가 키가 더 크니까 얘가 높이 올라서서 엄마 키보다 높이 서려고 한 거다”라고 분석했다.
즉, 엄마의 체벌의 영향으로 금쪽이는 힘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우위에 서야만 문제가 풀린다고 생각한다는 것.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이 상황을 힘겨루기라고 본다. ‘내가 이기나 엄마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너무 큰 문제다. 이렇게 크면 절대 안된다”우려를 표했다.
금쪽이의 이런 문제 행동은 누나들과의 마찰에서 드러났다. 늦둥이 금쪽이는 누나들과의 말싸움에서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점점 화가 난 첫째 누나는 금쪽이의 행동을 지적했지만 금쪽이는 말대꾸를 하며 반항했다.
누나들의 훈육은 대놓고 무시하던 중 금쪽이는 엄마한테 전화해 “안 씻는다. 첫째 누나 가라고 해 빨리”라며 명령을 내렸다. 여전히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 그는 “말 들으면 첫째 누나한테 지는 거야. 나 이길 거야 끊어 나 이길 거야”라며 일방통보 후 전화를 끊어버렸다.
오은영 박사는”지시 따르는 걸 이기고 지는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고, 결국 1시간째 씻기 거부한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집에 오자마자 “지금 씻으러 갈 거야 이제”라며 태도를 바꿨다. 마음 상한 첫째 누나는 그대로 밖을 나가버렸고, 금쪽이는 엄마에게 “누가 잘못한 건지 결정해 봐. 엄마가 빨리 말해줘”라며 오히려 누나 탓을 하며 엄마에게 명령했다.
엄마는 누나들이 더 위라고 서열을 정리해줬지만 소용없었다. 금쪽이는 “내가 더 어른이다. 내가 참고 있는 것도 대단한 거야”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완전히 무너진 가족의 위계질서에 오은영 박사는 “이 댁은 서열에서 좀 문제가 있다. 금쪽이는 자기가 서열 1위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이 있어서 타인이 내리는 지시, 제한을 이것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나에게 지시를 내리다니 이건 나에 대한 공격이야’ 한다”라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우리가 꼭 받아들여야 하는 통제가 있다. 질서, 규범, 헌법 등 반드시 따라야 되는 통제다. ‘횡단보도 노란색 뒤로 서세요’ 했는데 ‘네가 뭔데 나한테 명령이야’ 하면 큰일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지시를 거부하는 태도가 굳어지면 다른 사람의 권리,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규범과 질서를 우습게 여기게 되면 반사회적인 사람이 될 것”이라며 “정말 청소년기 진입 전에 정말 중요한 시점이라고 본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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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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