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연장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으면서 연패의 늪을 벗어났다.
KT는 20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88-86으로 제압했다. 직전까지 3연패 중이던 KT는 순위 경쟁자인 가스공사를 홈에서 제압하면서 11승 9패를 기록했다. 가스공사(11승 8패)와는 반 경기 차이.
단 이 경기도 쉽지 않았다. 특히 4쿼터 집중력이 제대로 흔들렸다. 9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KT는 초반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경기 종료 3분여 전까지 10점 차로 앞서고 있던 KT지만 갑자기 상대 외곽에 흔들렸다.
다소 저조하던 가스공사의 외곽이 터지기 시작한 것. 신승민의 외곽슛을 시작으로,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신숭민이 종료 3여초 전에 동점골을 넣으면서 76-76으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연장전에 갈렸다. 그래도 홈은 홈이었다. 가스공사는 연장 종료 직전 최창진의 자유투를 앞세워 87-84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가스공사는 다시 한 번 3점슛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상대의 집중 견제로 인해 결국 정성우의 레이업에 그치면서 1점 차로 패배했다.
한편 같은 시간 창원 LG는 홈에서 부산 KCC를 86-74로 꺾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9승 10패를 쌓았고, 3연패에 빠진 KCC도 9승 10패를 기록, 원주 DB까지 세 팀이 공동 6위에 오르면서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LG는 유기상과 전성현이 나란히 17점을 넣으면서 순위 경쟁팀을 잡아내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여기에 외인 마레이가 19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것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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