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뽑을 수 없었다... '환상적인 코너킥 직접 득점' 손흥민, 카라바오컵 베스트11 선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21 12: 51

손흥민(32, 토트넘)이 골 활약을 인정받았다.
카라바오컵을 주관하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8강전 베스트 11 라인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3-5-2 포메이션에서 왼쪽 날개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20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1득점에 성공,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팀이 3-2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다이렉트 득점에 성공했다. 직접 득점을 노린 것은 아니었으나, 공은 기가막힌 궤적으로 휘면서 맨유 골문 안쪽 구석에 꽂혔다.
이후 토트넘은 1골 더 실점했지만 4-3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살린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1점을 매기면서 "그의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은 맨유를 꺾는 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에선 손흥민 외에 도미닉 솔란케(평점 9.15), 이브 비수마(평점 7.89), 데얀 쿨루세브스키(평점 7.96점)도 베스트 11에 들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이번 카라바오컵이 현실적인 우승 가능성을 갖춘 무대다. 
토트넘이 만약 두 번 더 승리해 우승한다면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팀 단위 공식 대회를 제패하게 된다. 그는 토트넘에서 10년간 뛰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국가대표팀을 통틀어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외에는 큰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이 클럽에서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 왔다. 
[사진] 손흥민과 시메오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토트넘을 먹여살리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EPL ‘슈퍼스타’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쌓아 올린 업적을 보면 의심할 여지없이 ‘전설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구단에서 통산 427경기에 나서 169골을 넣어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어떤 공격 포지션에도 상대 수비를 위협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그는 거의 10년에 걸쳐 토트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잉글랜드 생활을 이어온 그가 (앞으로) 변화를 모색할 그림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두는 이유는 최고 수준의 공격 재능을 보강해 모든 대회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손흥민의 경기력과 최정상급 경험은 시메오네 감독이 요구하는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라며 “다만 경제적 조건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은 손흥민이 자유계약 신분이 돼야지만 현실적으로 영입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파체헤스는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다만 현 계약서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풋볼런던과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해당 옵션을 발동시키고 싶어 한다. 
만약 이 옵션이 발동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올 시즌 끝난 직후 바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이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공짜’로 노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피차헤스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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