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이승환 "감사합니다,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2.21 15: 31

가수 이승환이 보수 단체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승환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현재 20장 정도 남아 있네요. 티켓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이었는데요. 감사합니다.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이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오는 25일 이승환은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35주년 콘서트 ‘헤븐’을 개최한다. 하지만 최근 “이승환의 '탄핵 축하 공연' 구미시는 즉각 취소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이 구미시청 입구에 설치돼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이에 이승환은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습니다.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리며 온몸이 부서지라 노래하고 뛰겠습니다”라고 반응했다. 
특히 “현수막 폰트 넘 무서워요 ㄷㄷㄷ 내 인스타가 안 이뻐지고 있어요. 왜 저분들은 미적 감각도 없을까요”라는 지적 글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가감없이 드러냈던 그는 구미에서 보수 단체들의 반발에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 3일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직후 비판 의견을 드러냈던 바 있다. 이어 시민들이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앞에 모여 집회를 벌이자 집회 주최측에 후원금을 보내는가 하면, 집회 현장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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