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성현우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21일 방영한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지난주 탈락한 D조의 패자부활전이 그려졌다. 01-부모가 버린 자식이란 타이틀의 성현우, 09-오창석(알코올 중독), 12-조도연(가정 폭력 피해자) 등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라며 조심스럽게 담담하게 운을 뗐다. 조도연은 “나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탈락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라며 패자 부활전을 거절하는 늬앙스를 풍겼다.
이에 백종원은 “어떻게든 기회를 드리는 거다. 인생은 녹록지 않다. 사업은 더 고달프다. 사람은 감정적으로 살 수 없다. 치열하게 남을 잡아먹고 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따끔하게 말했다.
조도연은 “그 자리에서 만들라고 해서 반발심이 들었는데,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고 이야기하는 거라면 제가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달라진 생각을 드러냈다. 그렇게 패자 부활전이 시작되었다.
백종원은 “끝까지 못 갈 거여도 자영업으로 생존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서 마지막 미션에서 탈락한 팀을 두고 마지막으로 정말 기회를 한번 더 주자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라면서 “정말 준비가 안 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한 분들이니까, 몇 번 서바이벌 해 봤다고 없던 지식이 생기고 센스가 생기지 않는다. 변한 모습을 보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폐업을 앞둔 가게라는 설정이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매장을 살릴 수 있는 메뉴를 준비하는 게 미션이다. 어쨌든 미래의 자영업자를 꿈꾸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미션 수행을 위해 셰프들과 협업을 하게 된 도전자들은 셰프를 만나러 갔다. 03-전동진은 중식의 임태훈 셰프와, 09-오창석은 김민성 셰프, 12-조도연은 데이비드 리와, 그리고 성현우는 윤남노와 함께했다.
성현우는 밝은 표정으로 들어섰다. 이런 성현우의 얼굴을 본 윤남노는 “넌 지금 웃음이 나오냐”라고 말했다. 성현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셰프님이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성현우는 웃을 때가 아니었다. 그는 재료 다루기 미숙함과 식재료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크게 경고를 받았었다. 윤남노는 “네가 요리가 부족해서 떨어졌겠냐. 가능성을 보는 프로그램이다. 솔직히 연습했냐. 이건 성의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윤남노는 “저도 예전에 쓸모없는 존재, 버려졌던 존재였어서 성현우도 그렇지 않았을까, 싶었다. 기회조차 없어서 열정도 없는 게 아닐까. 그래서 미치도록 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었다”라며 그에게 따끔하게 말한 이유를 밝혔다.
이런 윤남노의 노력이 있었지만, 성현우는 끝내 탈락했다. 그러나 성현우는 요리하는 태도가 바뀌어 크게 응원을 받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