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가 그룹 더보이즈를 언급했다.
지난 19일, 온라인 채널 '에픽하이'에는 '에픽하이배 남자아이돌 포카 월드컵 (지극히 주관적이고 독특한 심사기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에픽하이는 현존하는 아이돌 그룹의 포토 카드를 보며 자신들의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픽하이는 "포토카드는 아이돌이냐 아니냐를 따져주는 명함 같은 것이다"라며 남자아이돌 포토카드 월드컵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타블로는 "집에 포토카드가 엄청 많다. 하루가 K-Pop CD를 모으는 게 취미다"라며 포토카드에 대한 이해가 있다고 알렸다.
이후 타블로는 "우리가 포토카드를 잘못 찍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옛날에는 화보처럼 찍었다. 포토샵도 심하게 하고. 최근에 슈퍼주니어 친구들이 알려줬는데 포토카드는 셀카 찍는 것처럼 퍼스널하고, 내추럴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포토카드 월드컵의 규칙은 외모는 평가에서 빠진다는 것. 에픽하이는 "오로지 작품성. 사진의 각도, 조명, 앵글, 미장센 등을 보겠다"고 말했다.
예성, 하현상, 인피니트 성열, 데이식스 영케이, 하성운, 엑소 디오 등이 월드컵에 거론되었다. 하지만 우승자는 더보이즈의 뉴, 큐였다. 둘은 포토카드를 위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분장해 웃음을 안겼다.
투컷은 "근데 이건 확인하고 싶다. 포토카드 때문에 분장한 건지, 분장한 김에 찍은 건지"라고 질문, 제작진은 "포토카드 때문에 분장한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에픽하이 멤버들은 "그러면 인정이다. 우리도 콘서트 홍보 포스터 찍을 때 분장하곤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분장하려면 정말 마음을 많이 내려놓아야 하는데, 가진 자들이라 가능한가?"라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아이돌이 더 힙합인 것 같다. 힙합하는 후배들도 사진은 아이돌스럽게 찍으려고 하는데"라고 일침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난 크게 소원이 없는데 이 모습은 실제로 보고 싶다. 분장한 더보이즈 멤버들을 만나게 되면 우리도 분장하겠다. 한 번 유튜브에 초대해달라", "더보이즈 선우 군이 에픽하이 핸드싸인을 만들어주었다. 그때는 이렇게 '돌아이'인 줄 몰랐다.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며 기대감을 표현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 '에픽하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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