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손흥민 원하는구나' 모두가 놀란 충격 발언..."감독 수준 너무 낮다! 1월에 떠날 거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2.22 09: 39

갈라타사라이가 하킴 지예흐(31)를 내보내고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영입하려는 이유가 있다. 지예흐가 오칸 부룩 감독을 향해 폭언을 퍼부었다.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전 첼시 스타 지예흐는 부룩을 '낮은 수준'의 감독이라고 비하하면서 갈라타사라이 생활이 끝났다고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지예흐는 모로코 국가대표 윙어로 예리한 왼발 킥을 자랑하는 선수다. 그는 아약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지예흐는 4시즌 동안 165경기 49골 81도움, 리그 도움왕 3차례라는 무시무시한 업적을 남겼다. 

지예흐는 2020년 첼시에 합류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첼시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만 옵션 포함 4400만 유로(약 665억 원)에 달했다. 그만큼 지예흐를 향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대는 순식간에 실망으로 바뀌었다. 지예흐는 프리미어리그(PL)의 템포를 따라가지 못했고,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3시즌 동안 고작 리그 6골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를 떠나 경기 영향력이 너무나 낮았다.
결국 자리를 잃은 지예흐는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고, 8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올 시즌엔 완전 이적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또 상황이 급변했다. 지예흐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더니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이번 시즌 출전은 11회, 그중에서도 선발 출전은 단 3회에 불과하다. 득점도 하나도 없다.
그러자 지예흐는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그는 "갈라타사라이와는 끝났다. 더 이상 여기서 뛰고 싶지 않다. 난 1월에 떠날 거다"라며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심지어 지예흐는 부룩 감독에게도 수위 높은 비난을 날렸다. 그는 "이렇게 수준 낮은 감독은 살면서 본 적이 없다.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 게 실수였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간에 혼자 있고 싶다. 여기 온 걸 후회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예흐는 내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떠나고 싶어 하지만, 일이 뜻대로 풀릴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갈라타사라이는 지예흐 없이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15경기 무패 행진(13승 2무)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예흐의 발언에 힘이 실리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한편 갈라타사라이도 지예흐 없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지난달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전에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다. 그들은 토트넘의 32살 한국 스타 손흥민을 뒤쫓고 있다"라며 갈라타사라이가 지예흐를 내보내고 손흥민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여름 빅터 오시멘을 임대 영입하며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갈라타사라이가 또 다른 월드 스타와 연결됐다. 조지 가르디 디렉터가 이 거대한 작전에 관한 모든 권한을 부여받았다. 갈라타사라이 보드진은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킬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적료까지 장전한 갈라타사라이다.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는 지난여름 케렘 악투르콜루, 테테, 윌프리드 자하 등 윙어들과 결별했다. 이 자리를 다시 월드 스타로 채우겠다는 각오"라며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포착했다. 먼저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다. 불발되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 계약(FA)으로 그를 스쿼드에 추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엔 튀르키예 '하베를러'도 같은 이야기를 내놨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가 AS 로마에서 입지가 좁아진 디발라에 이어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갈라타사라이는 임대생 빅터 오시멘도 곧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수 영입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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