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가 데뷔 첫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신동엽, 김혜윤, 김지연(보나)이 MC를 맡은 가운데 '2024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망의 대상의 주인공은 '굿파트너'로 활약한 장나라였다. SBS 작품을 하며 남편인 정하철 촬영감독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던 장나라는 데뷔 첫 연기대상의 영광도 SBS와 함께했다.
시상대에 오른 장나라는 "믿기지 않아서 말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제가 인생에서 너무 놀라운 일을 다 SBS에서 겪는 것 같다. 감사하다"며 "굿파트너라는 정말 제목 그대로 굿 파트너들을 만나서 제가 이런걸 만져볼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희 드라마에 기둥이자 저의 기둥이었던 남지현 씨가 있어서 제가 사실 많은걸 할수있었다. 그래서 저한테도 복덩이었고 우리 드라마에도 복덩이었다. 너무 감사하다"며 "제 친구들 정말 감사하다. 저랑 친한 친구 언니 동생들이 저를 키운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너무 많은 도움 받아서 너무 감사하고 제 생명같은 엄마, 롤모델이었던 아빠,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준 오빠와 새언니,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어머니, 아버님. 우리 아가씨 모두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제가 어떤 모습이어도 좋아해주는 저희 남편, 정하철 촬영감독 많이 사랑해요"라고 주변인들과도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특히 장나라는 "제가 20몇년쯤 된것 같다. 오랜시간 못마땅할때도 응원해주신 팬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 연예인이 되고 나서 되게 늦게 안건데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누가 얼굴도 모른는 사람이 저를 좋아해주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저희가 만든 드라마 봐주시는게 얼마나 큰 기적같은 일인지 나이가 들면서 깨달아서 감사하면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시청자 분들 정말 감사하다. 좋게 봐주시는 좀 밉게 봐주시든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 궁금한 배우로 남고싶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 흘렸다.
대상 후보였던 '재벌X형사' 안보현과 '열혈사제2' 김남길은 나란히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안보현은 "선배님들과 후보에 올라갈수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다,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었다. 저도 제가 감히 이제 겨우 한 11년 정도 연기활동 한것같은데 '재벌X형사'는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도중 MT도 갔고 회차가 거듭되면서 스태프 모두의 이름을 기억할정도로 행복한 현장이었는데 큰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여기계신분들 뿐 아니라 많은 배우분들이 너무 고생해주셨고 감사하다 인사드리고싶다. 김재홍 감독님의 첫 입봉작품을 함께할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바다 작가님께서 시즌2를 기대해도 좋다 말씀하셨는데 작가님만 믿고 따라가겠다. 회사 식구들, 헤어메이크업 친구 대표님들 다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2를 더 열심히 미쳐날뛰는 캐릭터로 연구하고 재미를 선사할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라는 뜻으로 알고 이 상을 받아들이겠다. 올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2025년은 말하는대로 다 이루어지길 바란다. 제 팬덤 이름이 뽀시래기다. 한번도 고맙단 말 못해서 고맙다고 전하고싶고 저희 가족. '쟤가 어떻게 연기할 수 있냐' 말씀했는데 상받았다. 열심히 하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김남길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받고싶은 상은 따로 있었다. 진심으로 베스트 커플상을 사실 굉장히 바랐다. 공식적으로 김성균씨하고의 관계를 조금 더 널리 알릴수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 워낙 마음이 넓은 친구라 제가 제 휴대폰에 '와이프'라고 저장돼 있었다. 이게 공식적으로 SBS에서도 알아주는구나 싶었는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어떤 작품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시간에 쫓기며 촬영한 작품이다. 스태프들이 작품 퀄리티 포기하지 않으려 애써주셨고, 그래서 외부 내부 스태프들이 너무 애써준 덕에 방송사고 안나고 잘 나가고 있다. 여러분 덕이다. 늘 감사드린다. 시즌제를 저희가 처음부터 기획하고 만든 작품이 아니라 시즌1이 되어버린 전작이 워낙 잘돼서 거기에 대한 부담, 압박감 많은게 짓눌렀을텐데 끝까지 잘 참고 이겨내준 작가님, 감독님 너무 애쓰셨다. 여러 배우들이 얘기하셨겠지만 좋은 배우와 연기 같이한다는게 행복한 현장같다. 특히 저희 열혈사제 배우들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는 현장이 행복이었고 나한텐 진짜 저뿐아니라 모든사람들한테 여러분 연기는 사랑이었고 기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나 다 있을수 있겠지만 여러분은 열혈사제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사해준 분들이라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드리고 그동안 많이 애썼다고 이야기해드리고싶다. 여러분앞에서 이렇게 얘기할수있는것도 열혈사제 지분이 다 여러분한테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열혈사제를 시청해주신 시청자, 팬들, 배우들이 끝까지 어떻게 활약하는지 지켜봐달라. 저희 아직 안끝났다. 감사하다"며 "마지막으로 아까 많은분들이 얘기하셨지만 조금 평범한 일상들이 소중하게 생각되는 그런 시기같다. 내년에 여기계신 선후배, 동료, 모든 배우 시청자분들. 내년에 평범한 일상속에서 행복을 더많이 느끼는 한해가 될수있었으면 좋겠고 모든 여러분들께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상 후보인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는 '디렉터즈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는 "강빛나 캐릭터 잘 써주신 조이수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연기를 할때마다 OK 사인 주시면서 '빛나야 박신혜 연기 미쳤다' 늘 칭찬해주신 아낌없이 저를 사랑해주시고 현장에서 지치지 않게 보듬어주신 박진표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빛나를 연기할수있게 현장에서 칼춤을 출수있게 모든 현장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셨다. 제가 힘들때나 지칠때 쓰러지지않도록 늘 저를 응원해주셔서 빛나를 만들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박신혜의 남자가 돼서 행복하다 얘기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 남자 덕에 제가 더 빛나로서 빛날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의 남자가 되어준 김재영 배우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빛나가 빛날수 있었던건 매회차마다 열연해주신 주인공 계신다. 이 상은 그분들 덕에 제가 대신해서 받는거라 생각한다. 제가 정말 21년 전에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 아역상 받았는데 21년 지난 지금 이렇게 큰 상 받을수있었던건 드라마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팬들 덕이라 생각한다. 늘 변화를 고민하고 제가 언제까지 이 직업 할수있을까 고민했는데 이번에 제 변화를 너무 시원하게 즐겁게 받아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눈물흘렸다.
특히 박신혜는 "고맙고 사랑하는 우리 팬들 제가 결혼하고 나서 아이 엄마가 돼서도 변하지 않고 저를 사랑해준 우리 별빛 천사들 너무 고맙다. 살면서 가장 나랑 잘맞는 사람을 만난다는것 자체가 어려운 일 같다. 그중 한명이 은영언니였다면 다른 한사람 최태준씨. 이자리 빌려서 처음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생각보다 자존감이 낮은 나에게 늘 언제나 잘하고있다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남편 최태준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지성과 황정음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커넥션'으로 조연상을 받은 권율은 "자리는 함께 못하지만 지성 형님 이하 함께한 배우들 감사드린다"고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김경남 역시 "감독님, 작가님 비롯한 스태프분들, 지성 선배님 비롯해 함께연기한 배우 선배 동료분들 감사하다"고 지성을 언급했고,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전미도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좋은 환경 만들어주신 모든 감독님, 스태프, 함께 연기해준 배우들, 특별히 지성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영광을 돌렸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조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 '지옥에서 온 판사' 김인권, '굿파트너' 지승현,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화, 김혜화
-조연상 시즌제 드라마 : '열혈사제2' 서현우, '7인의 부활' 심이영
-조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 '커넥션' 권율, 김경남, 윤사봉, 정유민
-신스틸러상 : '열혈사제2' 고규필, 안창환
-베스트 퍼포먼스상 : '지옥에서 온 판사' 이규한, '굿파트너' 한재이
-베스트 팀워크상 : '굿파트너' 대정로펌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베스트 커플상 :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김재영
-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 '열혈사제2' 김성균, 성준, 김형서(비비), '7인의 부활' 이유비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 '굿파트너' 김준한, 표지훈, '지옥에서 온 판사' 김아영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 '재벌X형사' 곽시양, 박지현
-올해의 드라마상 : '커넥션'
-공로상 : '지옥에서 온 판사' 김영옥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 '굿파트너' 남지현
-최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 '열혈사제2' 김남길, 이하늬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 '재벌X형사' 안보현, '커넥션' 전미도
-디렉터즈 어워드 :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대상 : '굿파트너' 장나라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