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접어!". 배우 강훈의 소녀시대 태연을 향한 직진 고백이 '놀라운 토요일'에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약칭 놀토)' 346회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크리스마스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줄 훈훈한 배우들 강훈, 송건희, 유선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강훈은 '놀토' 고정 멤버인 태연의 오랜 팬으로 이목을 끌었다. 어린 시절부터 소녀시대의 오랜 팬이었고, 태연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데뷔를 꿈꿨을 정도라고. 1991년생인 강훈과 1989년생인 태연의 나이 차이도 불과 2살의 선남 선녀 연상연하 커플을 연상케 하고, 갸름하고 하얀 얼굴에 큼직한 이목구비 등 소위 두 사람의 '그림체'마저 비슷한 상황. '놀토' 멤버들의 설렘이 치솟았다.
여기에 강훈이 2행시로 설렘을 폭발시켰다. 태연의 이름으로 2행시를 주문한 MC 붐의 요청에 "'태'연 누나, '연'하는 어때요?"라고 질문한 것. 짧지만 강력한 한 방에 '놀토' 멤버들이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였다. 상황을 지켜보던 제작진조차 자지러지며 스튜디오를 술렁이케 만들었던 상황.
태연 절친이자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인 샤이니 키가 손사래를 치며 "녹화 끝내!"라며 깜짝 놀랐고, 코미디언 신동엽과 박나래 등은 "강훈도 회식 자리에 부르고 싶다"라며 강훈과 태연의 투샷을 계속 연호했다. 그 시각 태연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며 어쩔 줄 몰라해 웃음을 더했다.
방송 말미 미션 성공으로 식사를 이어가는 시간에도 강훈의 고백은 이어졌다. 앞서 태연이 '놀토' 멤버들과 게스트들에게 새 앨범을 선물한 상황. 강훈에게도 "태연한테 앨범 받았냐"는 질문이 들어온 것. 흔히들 가수들이 연예계 지인들에게 앨범을 선물할 때 'P.S' 문구를 덧붙여서 인삿말을 남기는 바. 이에 설렘을 선사해준 강훈에게 태연이 어떤 말을 남긴 것인지 질문이 나온 것이다.
특히 신동엽은 "태연이 전화번호 적은 거 아니냐"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져 강훈과 태연의 연상연하 커플 '모먼트'를 이어갔다. 강훈의 대답은 더욱 가관이었다. "저만 알고 있을게요"라며 비밀스러운 설렘까지 더한 것. 머리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있던 '놀토'의 식사시간, 강훈이 던진 말에 다시 한 번 '놀토'에 로맨스 파장이 일며 술렁였다. 이에 생각지도 못한 태연과 강훈의 연상연하 로맨스에 대한 설렘이 '놀토'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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