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먹을 수 있던 매치에서 브리핑이 제대로 전파가 안되면서 치킨을 놓친게 아쉽네요.”
그랜드파이널 대회 첫 날 71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2일차는 아쉬움만 남았다. 단 한 경기인 매치9의 19점이라는 결과를 제외하면 다른 다섯 번의 경기는 9점이라는 빈약한 성과로 고개숙여야 했다. 첫 날 선전을 바탕으로 2위는 지켰지만, ‘헤븐’ 김태성은 2일차 경기를 복기하면서 ‘브리핑 실수’의 아쉬움을 거듭 전했다.
광동은 지난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PGC 그랜드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19점을 올린 매치9 ‘론도’를 제외하면 흐름이 계속 끊기는 실수를 연발하면서 28점을 추가로 획득하는 그치면서 도합 99점(61킬)으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헤븐’ 김태성은 “일단 1일 차에 치킨 판이 많아서 그걸 놓친 게 좀 아쉬웠다. 2일 차에는 좀 더 잘해보자 하고 있었는데 2일 차에는 좀 아쉬운 성적을 내 아쉬운 감점이 좀 큰 것 같다”면서 2일차 경기를 복기했다.
선두 자리를 내준 것과 관련해 “팀원들은 모르겠지만 일단 오히려 1위로 달리고 있지 않아서 긴장감이 없다. 우리가 쫓아가는 거를 더 선호해서 오히려 긴장하는 건 없을 것 같다”면서 “딱히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하던 대로 실수만 안 하고 하면은 우승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숫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치킨을 놓쳤던 매치9의 아쉬웠던 상황에 대해 “먼저 타이트 선수를 기절시키고 그게 이제 김민 선수 마이크 상태가 계속 들리다 안 들리다 해서 살루트 선수가 듣지를 못햇다. 같이 왼쪽으로 공략을 갔다면 치킨을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브리핑 못 드린 게 제일 컸던 것 같다”면서 “마지막 3일차는 개선해야 될 건 크게 없을 것 같고 팀원끼리 브리핑을 아직 계속 집중을 못해서 그런 건지 못 듣고 있어서 브리핑에 좀 집중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성은 “쫓아가는 입장은 부담이 덜하다. 브리핑 면으로 좀 집중해서 내좋은 모습으로 꼭 우승을 보답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