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권리를 행사한 뒤 새 팀을 찾고 있는 김하성이 연일 메이저리그 최강팀 LA 다저스와 연결되고 있다. 김하성은 2025시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북미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2024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가 김하성을 영입 후보군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다저스가 김하성에게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FA 자격을 얻은 ‘집토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은 “FA 외야수 에르난데스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가 어러 흥미로운 우타 대안을 모색 중”이라며 “FA 내야수 김하성, 시카고 컵스의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에 3년 6600만 달러(약 956억 원)~7200만 달러(약 104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또한 3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금액에서 선수 측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언급된 선수가 김하성이다. 디 애슬레틱은 “29살의 김하성은 다저스에 가장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다. 물론 다저스는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복귀시킬 계획이라 내야보다 외야 보강이 더 필요하지만,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수술 회복을 마치면 내야 센터라인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 있는 수비수다”라는 시선을 보였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김하성은 내년 시즌 초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저스는 김하성이 준비될 때까지 베츠를 유격수, 토미 에드먼 또는 개빈 럭스를 2루수로 기용하면 된다. 럭스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능력은 이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입증된 터. 매체는 “김하성은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유틸리티맨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가 건강만 회복하면 다저스는 그를 계속 기용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김하성의 능력을 고평가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58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침내 FA 자격을 획득했다. 2025시즌 800만 달러(약 114억 원) 상호 옵션이 걸려있었는데 김하성이 옵션 행사를 거부,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받고 FA 권리를 행사했다.
김하성은 예비 FA 시즌을 순항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크게 다치며 9월 스포츠 선수 수술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아래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빨라도 내년 5월은 돼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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