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이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이규한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무대 위 퍼포먼스처럼 드라마 속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에게 주는 상으로, '지옥에서 온 판사' 속 악랄한 연쇄 살인마 J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 타이틀을 재차 증명한 이규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이규한은 국회의원 정재걸(김홍파 분)의 장남이자 강빛나의 전 약혼남 정태규 역을 맡았다. 카리스마 CEO로 비춰지던 정태규의 정체는 수많은 이들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 J로, 이규한은 정태규의 소름 돋는 두 얼굴과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이규한은 "제가 잘해서 받았다기보다는 감독님을 필두로 모든 스태프 여러분과 열연해 주신 배우님들까지, 처음부터 드라마를 잘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마지막 빌런 역할이었던 제가 정태규를 잘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상의 영광을 '지옥에서 온 판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돌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10대에 연기를 시작해서 어느덧 40대 중반이 됐다. 늘 남들보다 더디게 계단을 올라왔고, 지금도 더디게 올라가고 있다. 항상 동년배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나는 언제쯤 저렇게 좋은 연기를 할까', '늘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해야지'라는 욕심을 가지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잘 버티라는 의미로 상을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잘 버티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져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더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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