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비상계엄·탄핵에 관련 작심발언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국민MC다운 따뜻한 배려심 깊은 인성이 새삼 주목됐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유재석의 인성이 또 한 번 돋보였다.
멤버들은 연말 파티를 즐기면서도 비박만큼은 면하고자 서로를 견제,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곤 했는데 여기에 끝나지 않은 ‘벌칙 양도권’ 전쟁까지 곁들여졌다.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눈치싸움을 벌여야하는 상황.
결국 양세찬, 지예은, 지석진, 유재석이 비박 후보에 오른 가운데 첫번째로 유재석이 비박에 확정, 사실 살얼음 추위 속 자야되는 상황을 예상했기에 모두 말이 씨가 된 상황에 놀랐다. 유재석 역시 “내 입이 방정”이라며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엄동설한 속 비박하게 된 유재석.하지만 함께 비박에 당첨된 지석진과 지예은은 휴식을 핑계로 따뜻한 숙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에 유재석은 "얼른 자러 가자, 우리가 자야 제작진도 잔다"며 늦게까지 촬영하는 제작진들을 배려했다. 그러면서 텐트까지 따라온 제작진에게 "얼른 들어가서 주무셔라"며 말하기도 했다.
여디에 더해 제일 먼저 일어난 유재석, 하하 , 송지효가 벌칙까지 당첨됐다. 멤버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챙겨와야하는 벌칙. 이때, 한 국밥집에 도착한 멤버들. 특히 제작진은 조기 출근한 제작진 아침까지 챙기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제작진도 다함께 모닝회식으로 아침 식사를 챙기며 다함께 먹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역시 인성까지 톱스타인 국민MC다운 면모였다.
한편, 22일인 오늘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제2회 핑계고 시상식'이 공개됐다. 배우 황정민이 대상, 이동욱이 작품상, 이동휘가 최우수상, 이상이가 우수상, 이성민이 신인상, 홍진경과 지석진, 샤이니 키와 김고은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시상식 말미 유재석은 "현상황이 마음이 답답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새해가 되면 안개가 걷히고 평안한 일상을 되찾게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희망찬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국이 어수선했던 상황. 이로 인해 지난 8일 공개 예정이었던 '핑계고'의 스핀오프 '풍향고' 또한 공개 일주일이 연기됐던 터. 이에 유재석이 혼란스러운 정국과 시국을 '핑계고 시상식'에서나마 언급한 것으로 풀이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