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에 이어, 정준하 역시 비상계엄 선포 당시를 언급해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이모카세 정준년이 중식까지 접수해 보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정지선 셰프와 함께 정준하의 지인들이 자리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낸 것.
특히 이날 정준하가 제육볶음을 만들려고 하던 중, 갑자기 사방에서 “계엄 선포했대. 비상 계엄”이라고 말하며 어수선한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들 역시 “대통령이? 비상 계엄?”이라고 말하며 믿지 못하는 상황. 지인들과 정준하는 “어.. 무서워”라며 “계엄이면 탱크 들어오고 그런 거 아니니. 나 옛날 생각나서 그래”라고 잔뜩 겁을 먹은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그려졌다.
이어 지인들도 “집에 갈 순 있나? 미쳤나봐”, “어우 무섭다”라고 놀랐고, 정준하는 “좀 이따 전투기 소리나는 거 아니냐. 80년도 때 갑자기 낮에 있는데 (그랬다)”면서 고 당황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하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패닉에 빠진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 것.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국이 어수선했던 상황.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4일 새벽 1시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함에 따라 4시 30분께 추가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하지만 연예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업계 중 하나. 직격타를 맞게 됐다. 다수의 방송들이 결방하는가 하면, 촬영 자체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소동이 일었다. 당장 대중의 관심이 대중문화예술산업을 떠나 정국으로 옮겨갔고, 사안의 엄중함에 업계가 경직됐던 바다.
이후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자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고,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14일 오후 4시 진행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재석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되면서 집회 현장에는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지드래곤 '삐딱하게' 등의 노래와 함께 국민들의 기쁨의 함성이 쏟아졌다.
현재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둔 상황 속에서 22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제2회 핑계고 시상식'에 대한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시상식 말미 유재석은 "현상황이 마음이 답답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새해가 되면 안개가 걷히고 평안한 일상을 되찾게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희망찬 메시지를 남겨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