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파이널 내내 하루씩 번갈아 가면서 치킨 낭보를 전했던 두 팀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약속이나 한듯한 동반 부진에 선두 T1은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광동은 4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파이널 최종일 3일차 전반부 경기에서 T1과 광동은 15점과 9점에 그치면서 순위 구도가 흔들렸다.
가장 맹렬하게 따라붙은 팀솔로미드의 경우 한 번의 치킨을 포함해 39점을 획득하면서 115점으로 2위 자리를 꿰찼다. 이외에 15위였던 나투스 빈체레도 44점이나 득점하면서 도합 86점으로 중간 순위 8위로 점프, 무려 일곱 계단의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라마-미라마-론도 순서로 진행된 3일차 경기 전반부에서 한국 팀들은 첫 경기인 매치13부터 고전을 거듭했다.
T1의 경우 나비에게 치명타를 입으면서 전장에서 이탈했고, 광동 또한 해외 팀들의 협공에 초반에 스쿼드가 깨지면서 각각 5점과 7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미라마 최종전이었던 매치14에서도 킬 점수 없이 초반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고, 가까스로 2점과 1점 확보에 그쳤다.
세 번째 경기였던 ‘론도’도 해외 팀들의 협공에 초반부에 광동이 나가떨어지고, 남았던 T1은 이날 경기 처음으로 톱4 4킬로 간신히 8점을 보태면서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