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피차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6월에 계약이 종료되는 프리미어리그(PL) 슈퍼 크랙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에 도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역사에 남을 선수인 손흥민은 런던에서 빛나는 시간의 마지막 장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32살의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7골-6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기에 손흥민의 미래는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그에게 관심을 가질 클럽 중 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모든 대회에서 최대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이 때문에 최고 수준의 공격 재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의 능력과 엘리트 무대 경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길 바랄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상황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영입이 불가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고 전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간에 비공식적인 대화가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다만 현 계약서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풋볼런던과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해당 옵션을 발동시키고 싶어 한다.
만약 이 옵션이 발동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올 시즌 끝난 직후 바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이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공짜’로 노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피차헤스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포함해 손흥민에게 여러 이적설이 붙고 있는 것은 '장기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은 토트넘의 태도가 원인이다.
또 손흥민보다 한 살 많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갈 것이며 이에 따라 손흥민이 온다는 얘기를 전했다.
피차헤스는 "비록 비공식적이지만 대화도 오갔다"고 주장한 뒤 "손흥민이 입단할 경우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MLS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현재 라리가 2위에 올라 있는 스페인 명문 구단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선두 FC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리그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이어졌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낸 팀이다. 라리가 통산 우승 이력은 11회, 코파델레이 우승 10회를 자랑하는 명문으로 가장 최근엔 2020-2021시즌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단단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자랑한다. 역습 상황에서 최대 강점을 지닌 손흥민에겐 안성맞춤일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작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1991년생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마무리에만 신경 쓰지 않고 날카로운 패스까지 장착하면서 '축구 도사'로 거듭나고 있다.
데이터 MB에 따르면 올 시즌 유럽 5대리그 윙어 중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90분당 키패스(1.49회)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PL 통산 68도움으로 토트넘 역사상 최다 어시스트 기록도 보유 중인 손흥민이다.
ESPN은 앞서 18일 "토트넘은 현재 재정적 공정성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에 관해선 아직 의미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귀띔했다
토트넘은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지만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돈을 지불한 데엔 선뜻 마음이 쏠리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