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와르르 수비'에 수비진 평점도 '밑바닥'..."위치 선정 실수도 보이고 체력 과부하도 보였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23 10: 31

리버풀에 대패한 토트넘 선수들이 나란히 낙제점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쳐 3-6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3점(7승 2무 8패)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39점(12승 3무 1패)으로 리그 선두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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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 2선에 섰다.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중원을 채웠고 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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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을 노렸고 코디 각포-도미닉 소보슬라이-모하메드 살라가 뒤를 받쳤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라이언 그라벤베르흐가 포백을 보호했고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조 고메스-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케르가 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 불안이 두드러졌다. 전반 3분 골키퍼 포스터의 실수로 살라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으나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리버풀의 공세는 이어졌고, 전반 23분 디아스가 아놀드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버풀이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36분 맥알리스테르가 리바운드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넓혔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매디슨이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넣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살라의 추가골로 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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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리버풀의 우위는 계속됐다. 후반 10분 살라가 리바운드 상황에서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6분에는 소보슬라이와의 패스 플레이 끝에 리그 15호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쿨루셉스키가 솔란케와의 원투 패스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기록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38분에는 솔란케가 존슨의 헤더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3-5까지 따라붙었다.
리버풀은 후반 40분 디아스가 살라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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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슈팅 1회와 패스 성공률 88%(21/24),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0회, 볼 경합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기록에 실패한 손흥민은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손흥민은 5점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점수와 함께 "열심히 뛰고 노력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 주 전 그를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했지만, 이 경기 두 선수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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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5점으로 낮은 점수였지만, 그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이들도 있었다. 매체는 골키퍼 포스터, 포로, 드라구신, 비수마에게 4점을 매겼다. 
풋볼 런던은 6선방 6실점을 기록한 포스터에 "초반 살라에게 공을 연결하며 실수를 범했고 이는 팀에 부담을 더했다. 디아스의 헤더는 막기 어려웠으나 맥 알리스테르를 저지하는 움직임이 느렸다. 소보슬라이에게도 전반전 실점을 허용했다. 살라의 두 차례 슈팅은 어쩔 수 없었으나 디아스의 늦은 슈팅에는 발만 내밀 뿐이었다. 그 중에서도 몇 차례 선방을 보여주긴 했다"라고 평가했다. 
포로는 "박스 안 그의 자리에서 너무 많은 실점이 발생한다. 이는 그가 방심했거나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로 보이고 상대는 그의 뒤 공간을 공략해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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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엔 "첫 실점 상황에서 디아스에게 공간을 내줬고 소보슬라이의 득점 상황 중요한 헤더 싸움에서도 근처에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수비 라인을 보호했어야 했던 미드필더 비수마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매체는 "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살라에게 기회를 제공하면서 급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러 구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복귀한다면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썼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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