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내년 15주년을 앞둔 가운데, 배우 지예은의 합류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올해 임대 제도를 시작한 ‘런닝맨’이 새 멤버까지 영입한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지난 23일 ‘런닝맨’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최형인 PD는 OSE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예은의 합류와 앞으로 ‘런닝맨’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런닝맨’은 지난 2010년 7월 첫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했다. 현존하는 예능 중 가장 오래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최형인 PD는 2022년 8월 최보필 PD의 뒤를 이어 메인 연출을 맡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예은의 공식 멤버 합류. 지예은은 지난해 11월 ‘런닝맨’을 하차한 배우 전소민에 이어 1년 만에 새 여성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별다른 임대 제도 언급 없이 ‘런닝맨’에 고정출연하던 중 22일 방송을 기점으로 공식 멤버가 된 것.
남성 멤버도 공백이 있는데 2021년 하차한 이광수 이후 햇수로 4년째 고정이 없었다. 그러다 최초 임대 제도로 등장한 강훈이 지예은과 '뉴 월요커플'로 활약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형인 PD는 지예은의 합류에 대해 “저희가 자막으로 딱 ‘공식 멤버’라고 하진 않았다. 자연스럽게 합류했다”며 “보면 ‘지예은 씨가 고정이냐, 아니냐’는 댓글도 많고 궁금해하시는 것도 많으시더라. 오래 볼거고, 같이 한다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이제는 예은 씨도 멤버라고 보시면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해 지예은의 활약에 대해 최형인 PD는 “지예은 씨 같은 경우는 워낙 모든 멤버랑 합이 좋다. 하하, 지석진, 양세찬 씨가 그렇고, 김종국 씨나 송지효 씨도 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앞으로 활약에도 기대감을 드러낸 상황.
지예은의 고정 합류에 이어 ‘임대 멤버’로 활약했던 강훈의 고정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형인 PD는 “저희가 임대멤버 제도를 시작한 이유가 고정으로 하면 안되는 스케줄, 바쁜 분들이 많았다. 될때마다 가족이라 생각하고 올 수 있을 때 오는 게 임대 멤버”라며 “지예은 씨가 합류했다고 해서 임대 제도가 끝난 게 아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보고 싶은 분이 생기면 임대제도로 모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예은의 합류와 별개로 임대 제도는 계속된다고.
이어 “강훈 씨 역시 저희는 언제든 스케줄이 될때 나오라는 입장이다. 작품이 끝나면 더 길게 나올 수 있으면 좋고, 그렇게 하려고 임대 멤버로 시작한 것”이라며 “어쨌든 지예은 씨가 합류했다고 해서 임대 제도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최형인 PD는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예은 씨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예은 씨가 댓글도 다 본다더라. 좋은 댓글 써주시고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고 강조하며 지예은의 합류에 응원을 당부했다.
끝으로 내년 15주년을 앞둔 ‘런닝맨’에 대해 최 PD는 “해외도 가고싶긴 한데, 지금 시국이 이러다보니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내년이 되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런닝맨’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웃음에 대해서는 “사실 14주년이나 되어서, 안보여준 게 없긴 하다”면서 편안한 웃음을 드리는 게 제일 맞는 것 같다. 작위적이고 이런 건 안하고, 멤버들의 케미와 지예은 씨, 또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활기를 보여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엄청나게 새로운 걸 할 수 있는 그런 건 아니고 편안하게 만들자”라고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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