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안산 일방적 계약 번복, 즉각 사과하고 후속 조치 취해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2.23 17: 30

프로축구 안산의 계약 번복사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안산에 새로 단장으로 부임한 김정택 전 안산시의회 부의장은 자신이 선택한 선수 12명을 계약하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해 구단 내부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안산은 이미 지난 달 28일 안산시 체육진흥과장과 1군 감독, 구단 프런트 등으로 꾸려진 선수강화위원회 의결을 통해 다음 시즌 안산 성인팀에서 뛸 30명 선수를 정했다. 하지만 김 단장이 일방적으로 이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회장 이동준)는 23일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발표했다. 에이전트협회는 “안산의 결정은 선수들의 권리와 미래에 대한 심각한 침해다. 선수들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이고 프로스포츠의 윤리와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다. 에이전트의 안정적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다. 공정성과 책임의 부재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할 수 있다”고 항의했다. 
이어 에이전트협회는 1. 안산의 책임있는 사과와 후속조치, 2. 계약 번복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3. 선수 및 에이전트의 권리 보호 강화를 요구했다. 
에이전트협회는 “이번 사건은 단순히 구단과 선수 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스포츠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에 관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앞으로도 선수들과 에이전트의 권익 보호 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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