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박새별이 찬란히 빛나는 사계절을 공연으로 펼쳐냈다.
박새별은 지난 21~22일 양일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2024 박새별 단독 공연 'Everblooming''(이하 'Everblooming')을 개최했다.
'Everblooming'은 박새별이 지난해 10월 발매한 EP와 동명의 타이틀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주제로 진행됐다. 숲과 물방울의 BGM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박새별은 피아노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곡 '비온 후 갬'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박새별은 이어 '봄은 너와 함께 다가와', '그랬으면 해요', '너의 낮과 밤', '또 사랑은 오겠지' 등으로 봄의 싱그럽고 따스한 감성을 표현하며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새별은 빗소리와 함께 시작된 여름 세션에서는 'SKY HIGH', '웃어봐요', 'Seasky', '한 여름 밤의 별' 등으로 여름의 활기 넘치는 낭만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가을 세션에서는 낙엽 밟는 소리로 계절감의 변화를 나타낸 뒤 '물망초', '잊으라 하지마', 'Remember Me', 'Fall in love' 등으로 쓸쓸하면서도 센치한 감성을 자아냈다.
눈 밟는 소리와 함께 찾아온 겨울 세션에서 박새별은 '사라지는 것들', '낙원',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 '빛의 겨울밤' 등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을 전하는가 하면, 'Everblooming'의 무대에서는 만개하는 꽃밭 속 환상동화를 연상케 하는 고음의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앙코르 세션에서 박새별은 'Can You Hear Me?'와 '노래할게요'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이처럼 박새별은 사계절을 주제로 한 세트리스트를 통해 그 어떤 계절도 아름답고 찬란히 빛난다는 의미를 지닌 'Everblooming' 그 자체의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박새별은 천체투영관의 돔스크린을 활용해 각 세션의 몰입도를 높이는 영상을 투영하며 청각과 시각을 넘어선 다차원적인 경험을 선사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연말의 추억을 선물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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