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유세윤이 '선 넘은 패밀리'에서 지푸라기로 시작해 계화번호로 끝나는 DM 후기를 고백한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선 넘은 패밀리(약칭 선넘패)' 65회에서는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가 스튜디오 MC로 자리한 가운데, 캐나다 패밀리 구승본과 질리안, 네팔 패밀리 김나희와 아시스, 베트남 패밀리 이헌기와 릴리가 등장해 각국의 연말 일상을 공개한다. 더불어 호주 대표 샘 해밍턴, 미국 대표 크리스, 네팔 대표 수잔이 게스트로 함께 하며 물샐 틈 없는 티키타카 토크를 펼쳐 재미를 더한다.
이날 캐나다 패밀리 구승본과 질리안은 캐나다 서부 도시 캘거리에서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처음 인사를 나눈다. 구승본은 "질리안이 1년 동안 한국을 여행하던 시절, 내 SNS 알고리즘에 갑자기 떴다"며, "질리안을 궁금하게 만들기 위해 'Hi' 라는 DM을 보내고 반응을 기다렸다"고 첫 만남 스토리를 전한다. 이에 유세윤은 "그 정도면 거의 스팸 수준 아니냐?"며 반문한 뒤, "스팸 DM에서는 '지푸라기'라는 단어가 꼭 등장하는데, 마지막에는 항상 '계좌번호'로 끝나더라"라는 설명을 곁들여 출연진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낸다.
직후 안정환은 "그래도 내 SNS 알고리즘에 뜰 정도면 운명 아니냐"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포장해보는데, 유세윤은 "운명 맞다"면서도, "아마 비슷한 분들을 계속 검색하시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한다. 이어 "아이고, 승본 씨 미안합니다"라고 빠르게 사과해 현장을 수습한다. 쿨하게 웃은 질리안은 "메시지를 보고 프로필을 확인했는데, 얼굴이 귀여워서 바로 팔로우했다"라며 구승본과의 결혼스토리를 들려줘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는다.
잠시 후, 구승본과 질리안은 "캐나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라, 캐나다 가족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보내는 법을 소개하겠다"며 로키산맥으로 떠난다. 1년에 8개월 이상 눈이 내린다는 '겨울 왕국' 캘거리에서, 이들은 로키산맥에서 직접 나무를 베어와 트리를 장만한 뒤, 집 지붕으로 올라가 끝없는 전구 장식을 시작한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내내 구승본의 땀과 숨이 폭발하는 야생 라이프가 이어진 가운데, 이들의 크리스마스 준비 과정과 결과는 어떨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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