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번 시즌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기에 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초반부터 곧장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수많은 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하며 '혹사 논란'이 따랐고,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 자리를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내줬다. 이후 종종 기회를 받았지만 떨어진 경기 감각과 치명적인 실수로 바이에른 수준에 맞지 않는 수비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콤파니의 공격적인 수비 라인 전술은 김민재와 잘 맞아떨어졌고,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수비로 맹활약하며 팀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독일 'TZ'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진통제로 통증을 참아가며 뛰었다"라고 보도했다. TZ는 "김민재는 2024-2025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 분데스리가 15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DFB-포칼 3경기를 포함해 총 24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벌써 2,035분을 넘겼다"라며 그의 체력적인 헌신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32%로 분데스리가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며, 태클 성공률은 62.83%로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단 한 장의 옐로카드만 받았다"라며 그의 경기 집중력과 성실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최근 몇 주 동안 무릎 통증에 시달리며 진통제를 복용해 경기를 강행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하며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TZ는 "김민재는 지난 라이프치히전 후 '11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남은 일정을 보고 '어떻게든 버텨보자'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라며 그의 고충을 전했다.
TZ는 김민재가 겨울 휴식기를 활용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완벽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김민재의 완벽한 회복은 팀의 향후 성적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 아래에서 김민재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바이에른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꾸준한 활약과 헌신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건강 상태에 대한 관리는 앞으로의 성공에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