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김민재 좀 쉬게 해라!”
독일 언론이 김민재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김민재가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전경기에 뛰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독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를 5-1로 대파했다. 11승3무1패, 승점 36점의 뮌헨은 리그 선두를 달렸다.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82분을 뛰고 에릭 다이어와 교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핵심전력임을 재확인했다.
독일 'TZ'는 24일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진통제로 통증을 참아가며 뛰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5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DFB-포칼 3경기를 포함해 총 24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벌써 2035분을 넘겼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민재는 “11월에 A매치를 치른 뒤에 일정을 확인했다. 아직도 8경기를 더 뛰어야 하더라. 이를 악 물고서라도 고비를 넘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잘 회복하고 싶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근 김민재가 실수가 잦았던 이유도 역시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어서까지 뛰었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김민재는 팀을 위한 희생으로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한계에 왔다.
독일 언론에서도 김민재를 이제라도 관리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바리안 풋볼웍스’는 “바이에른에게 좋은 소식이라면 다음 경기가 1월 12일이라는 사실이다. 무릎부상이 시달리고 있는 김민재가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뛰었지만 그나마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뮌헨에서 전반기에 자신의 몸을 갈아가면서 뛴 선수는 김민재가 처음이 아니다. 뮌헨의 얕은 센터백 깊이를 고려하면 더 그렇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