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29, KT)의 부상이 전화위복이 됐다. 최진광(27, KT)이라는 보물을 발견했다.
수원 KT는 2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78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T는 13승 9패로 4위다. 2위 현대모비스(14승 7패)는 선두 SK(14승 5패)와 한 경기 차로 벌어졌다.
허훈의 부상을 틈타 주전으로 올라선 최진광이 이번에도 잘했다. 이날 최진광은 턴오버 2개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개인최다 8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고비 때마다 터진 득점으로 7점을 더했다. 5점, 2어시스트의 최창진과 함께 KT를 이끌었다.
최진광의 패스를 받은 레이션 해먼즈와 박준영은 17점씩 득점했다.
경기 후 최진광은 8어시스트 신기록에 대해 “(어시스트) 갯수는 생각하지 않았다. 로메로가 2대2 플레이와 받아먹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살려주다보니 어시스트가 잘 나왔다”며 기뻐했다.
허훈을 대체한다는 부담은 없을까. 그는 “제 손에 공을 많이 가져 승패가 갈린다는 부담감이 있다. 훈이 형의 마음을 알겠다. 2-3분씩 뛸 때는 보여줘야 더 출전시간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경직됐다. 무리한 면이 있었다. 지금은 저 아니면 창진이 형 밖에 없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한다”며 웃었다.
최진광의 대활약으로 KT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체력적인 것은 생각보다 괜찮다. 체력안배 하면서 수비하고 있다. (송영진) 감독님도 2대2를 많이 하라고 하신다. 요즘 출전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비난보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여유를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