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통령이라 불리는 가수 서태지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현시국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특히 그의 노래 '시대유감'이 최근 에스파가 리메이크해 화제가 됐기에 더욱 눈길을 끈 상황이다.
24인 오늘,일 서태지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자신의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가 직접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글을 작성한 것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직후 꼬박 1년 만.
특히 서태지는 팬들에게 안부인사와 함께 "요즘 7년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 하다.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 이라니 시대유감"이라며 혼란한 시국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지가 가결됐던 바. 하지만 비상계엄 선포로 연예계 역시 크게 혼란을 겪었던 바다.
서태지는 "우리 퐐로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 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고요"라며 탄핵 집회 당시 이슈가 됐던 아이돌 응원봉을 언급,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수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고요"라고 독려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길도 멀지만 오늘 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래요. 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지난 1989년 데뷔, 1992년부터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며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당시 가요계의 부조리한 관습들에 저항하는가 하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음악들로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꾸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 사태에 대해 꼬집으며 다시 한번,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그가 언급한 노래 '시대유감'은 12.3 계엄사태 후 각종 라디오 오프닝 곡으로도 많이 언급했으며 최근 1월에 걸그룹 에스파가 리메이크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서태지의 '시대유감'이란 곡에 나온 가사 일부다.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부러져버린 너의 그런 날개로 너는 얼마나 날아갈 수 있다 생각하나/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길 바라네/ 바로 오늘이 두 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이야 /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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