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57) 감독은 한국과 중국 중 한국을 선택했다.
전북현대는 24일 다음 시즌 전북을 이끌 감독으로 포옛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포옛은 유럽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거스 포옛‘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옛은 현역시절 첼시와 토트넘에서 뛰었다. 그는 리즈와 토트넘의 수석코치를 거쳐 브라이튼, 선덜랜드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기 전 한국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전북현대 이도현 단장은 “거스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K리그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포옛은 중국슈퍼리그 베이징 궈안과도 감독직 협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는 “포옛이 베이징과도 감독직 협상을 했었다. 포옛의 에이전트도 베이징행을 권했다. 하지만 궈안은 포옛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포옛은 2016-17시즌 상하이 선화를 이끌었지만 성적부진으로 반 시즌 만에 사임했던 경력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