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W' 전우회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하며 안방에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 전우회에서는 ‘MC 군단’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 최영재 마스터가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그동안 맹활약한 여섯 부대(해병대, 특전사, 707, 육군, 해군, 특임대) 24인 대원이 ‘전우회’로 똘똘 뭉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이들은 진지하기만 했던 모습을 벗어나 ‘반전 웃수저’ 매력을 발산했으며, 거침없는 폭로전(?)부터 ‘외줄 오르기’와 ‘1:1 육탄 줄다리기’ 등 자존심을 건 번외 경기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사랑에 특급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또한 감동과 여운이 폭발했던 명장면도 다 같이 되돌아보면서, 시즌 최초의 여군 특집을 훈훈하게 마무리해 크리스마스 이브의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덥혔다.
이날 ‘MC군단’과 24인의 대원들은 단체로 “강철!”이라는 경례와 함께 ‘전우회’의 포문을 열었다. 김성주는 “전 대원들이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도전! 강철벨’을 준비했다”며 1라운드로 ‘강철 MVP’ 퀴즈 대결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문제로 “‘강철부대W’ 이후 유명세를 가장 즐기는 대원은?”이라는 질문이 출제됐고, 특임대 조성원은 “나도 나 적었어”라며 뜻밖의 자폭 발언을 했다. 또한 “(조성원의) SNS에 끝도 없이 (피드가) 올라온다”라고 24시간을 공유하는 조성원의 모습에 대한 여러 대원들의 폭로(?)와 함께 정답이 조성원임이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특전사 정유리는 양해주에 대해 “DM으로 광고나 협찬이 많이 들어오는데 ‘뭘 해야지?’라며 고르더라”고 추가 폭로했고, 양해주는 “엠버서더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당당히 인기를 인정했다.
“방송 모습과 실제가 다른 대원은?”이라는 질문도 나왔는데, 이에 대한 정답은 ‘윤재인’이었다. 양해주는 “결승 때 같이 인질 역할을 했었는데 대기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말을 하더라”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김성주는 “선임으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대원은?”이라는 문제도 냈는데, 모두가 ‘김지은’을 적은 반면 김지은 본인만 ‘조아라’라고 답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김지은은 “나야?”라며 ‘토끼눈’을 떴고, 직후 자신이 1위로 지목되자 당황스러워했다. 김성주는 “그런데 양해주 대원이 조아라를 지목했다. 해병대 대원에게 ‘조아라 너무 피곤한 스타일’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고 언급해 현장을 다시 술렁이게 했다. 양해주의 발언에 해병대 대원들이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양해주는 “저랑 같이 인질 역할을 할 때”라며 폭로의 근원이 윤재인임을 콕 짚었다. 그제야 윤재인은 “아…”라고 짧게 탄식해 웃음을 안겼다.
“후임으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대원은?”이라는 설문과 “미션이 시작되면 이성을 잃는 대원은?” 설문에서도 김지은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성주는 “2위는 이현선이다. 욕을 가장 많이 하는 대원도 1위 김지은, 2위 이현선”이라고 덧붙였다. 급기야 김동현은 “이현선 대원도 본인을 썼는데 ‘욕을 멈출 수가 없었음’이라고 적었다”고 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도전! 강철벨’ 퀴즈 대결이 마무리 되자, ‘강철 MVP’로는 이날 6관왕을 차지한 김지은이 호명됐다. 또한 정답을 가장 많이 맞힌 부대로 육군과 해병대가 동점을 이뤄서, 다시 팀장들끼리 ‘손바닥 밀치기’ 대결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육군이 승리해 부대 보급품 100개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대의 자존심을 건 ‘강철부대’의 시그니처 게임인 ‘1대1 외줄 오르기’가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3개조로 나눠 토너먼트가 진행된 가운데, 특전사 김지은과 특임대 조성원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때 김지은은 조성원에 비해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미친 스피드를 폭발시켜 승리했고, 전매특허인 ‘살쾡이 포효’로 스튜디오를 쩌렁쩌렁 울리게 만들었다. 뒤이어, ‘강철부대W’ 최고의 힘캐를 가리는 ‘1대1 육탄 줄다리기’ 대결이 속행됐다. 각 부대 대표로 특임대 문지영, 육군 이어진, 해군 표유미 등이 해병대 이수연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역시나 ‘이장군’ 이수연의 힘은 꺾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도전! 강철벨’ 2라운드로, 그간의 미션 수행 중 보여준 ‘명장면·명대사’에 대한 퀴즈 대결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김지은의 명대사가 무엇인지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전 부대가 “우리 여기 있을 사람들 아니잖아”를 적어 정답을 맞혔다. 또한 “이수연이 ‘기동 타격 작전’ 중 지친 대원들에게 한 말은?”이라는 퀴즈와 관련해, 최영재 마스터는 “분위기 띄워!”라는 정답과 함께, “미션 하면서 ‘분위기 띄우라’는 말을 한 대원은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러 큰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대원들은 박보람, 윤재인 등 캐릭터 강한 대원들의 명대사를 성대모사해 ‘웃수저’ 매력을 대거 방출했다.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안긴 ‘전우회’ 코너가 끝나자, 김성주는 “전우회 2라운드 승리팀은 해군”이라고 발표했다. 뒤이어 그는 “‘강철부대W’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막을 내리게 됐다. 24인 대원들의 투지와 열정, 출신 부대에 대한 애정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이후, 24인의 대원들과 MC들은 “강철!”이라는 거수경례를 올려, 시청자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 역시, “덕분에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간 고생했던 대원들이 다 같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덕분에 힐링했습니다”, “‘강철부대W’와 함께 한 2024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등 열띤 반응으로 화답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