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태국 특급 해결사 타나차가 흥국생명의 철벽을 허물었다.
타나차는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단독 활약을 펼쳤다.
강소휘(13득점)와 니콜로바(6득점)도 힘을 보탰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타나차였다.
개막 14연승으로 무적 행진을 이어오던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부상과 아시아쿼터 선수 피치의 공백이라는 악재 속에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팀의 에이스 김연경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번 경기는 흥국생명이 V-리그 최초로 팀 통산 서브 성공 2,700개를 달성하며 기록의 의미도 더했다.
하지만 이날은 타나차의 날이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력한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린 그녀는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오는 27일 화성에서 펼쳐질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와 타나차의 폭발적인 공격이 시즌 후반부 판도를 바꿀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12.22 / foto0307@osen.co.kr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