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벤치로 내려올 수도" 손흥민 선발 명단 제외?..."리버풀전 부진→휴식 취하는 게 좋을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2.26 00: 06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등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웨스트 브리지퍼드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무려 6골을 얻어맞으며 3-6으로 무너졌다. 안방에서 당한 참패이기에 더욱 뼈아팠다. 순위는 어느덧 리그 11위(승점 23). 반등을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벤치행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제외될 수 있다. 그는 벤치로 내려올 수 있고, 브레넌 존슨이 왼쪽에서 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라며 손흥민 자리에 존슨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된 이유는 손흥민의 리버풀전 부진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지쳐 보였다. 그는 크로스를 두 차례 시도해 한 번도 정확히 전달하지 못했고, 드리블 성공률도 50%에 그쳤다. 그 결과 32세의 손흥민은 박싱 데이에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수 있다. 특히 경기 일정이 빡빡하고 많을 때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에도 4-3-3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매체가 예상한 베스트 11은 존슨-도미닉 솔란케-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제드 스펜스, 프레이저 포스터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100% 컨디션이 아닐 때가 많았다. 그는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고, 복귀하자마자 통증이 재발하면서 다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후로도 후반 이른 시간 교체되는 등 세심한 관리를 받았다.
다만 최근엔 토트넘 사정상 많은 시간을 뛸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부상자가 많은 데다가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리버풀과 맞대결에서도 82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여럿 있는 만큼 손흥민이 휴식을 부여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토트넘은 노팅엄전을 치르자마자 30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런 뒤 내년 1월 4일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9일에는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12일에는 탬워스 FC와 FA컵 1라운드, 16일에는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치러야 한다.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기에 관리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너무 이른 교체로 불만을 품을 정도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본머스전에서도 손흥민을 후반 교체로 투입했고,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징계로 빠졌던 중앙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돌아올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벤탄쿠르는 출정 정지를 마치고 뛸 수 있다"라며 "벤탄쿠르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그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박싱데이에 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확실히 추가 선수를 얻게 됐다"라고 밝혔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일 수도 있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뱉었다. 그는 이 대가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항소도 기각됐다. 다만 토트넘은 구단 차원에서 내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덕분에 벤탄쿠르는 다가오는 노팅엄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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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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