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가수 조현아가 전화위복의 캐릭터로 우뚝 섰다.
25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g.o.d의 맏형 박준형, 가수 조현아, 셰프 정지선,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등장했다.
박준형은 등장부터 남다른 에너지를 자랑했다. 김국진은 “올해 첫 번째 게스트이자 마지막 게스트다”라고 말했고, 박준형은 “올해가 마지막일 거다. 이제 그만 불러라. 너무 부담스럽다”라면서 “제가 ‘라스’에 9번이나 출연을 했다. 맨 처음 출연할 때 40대였다. 지금은 50대 중반이다. 그리고 올해는 두 번이나 출연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준형은 “MBC는 육아일기, 게릴라 콘서트로 g.o.d가 있게 해 줬기 때문에 나오기 싫어도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욕을 해도 알아서 편집을 해 줘서 너무 좋다”라며 '라스'를 편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지선 셰프는 바빠진 스케줄 탓에 하루 3시간 정도 자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선은 “매출이 3배 뛰었다. 예약도 1월 말까지 찼다. 소속사도 생겼다”라면서 “지금 식품 개발도 하고 있고, 해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흑백요리사’가 대만이랑 홍콩에서 인기가 많아서 대만에서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SNS 팔로우 수도 9천 명이었는데, 11만 명까지 뛰었다”, “하루 3시간씩 잔다. 대만 일정이 2주에 한 번씩 있다. 포르쉐 행사가 있어서 요리를 해 드렸다”라며 달라진 인지도에 대해 전했다. 그래서 정지선은 “알아 보는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아이라이너를 점점 더 두껍게 그리고 있다. 한 번 사진 찍히면 몰리더라”라며 아이라이너를 빼놓지 않고 꼭 그리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조현아는 예능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조현아는 “순일이 이별 이야기로 ‘river’를 썼다. 이번에 ‘안녕’이란 노래를 보니까 제 이야기더라. 순일이가 저더러 내 이야기로 썼다고 하더라”라면서 “노래 부를 때 좀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이별하고 난 후 노래가 남고 저작권이 남지 않냐. 저는 노래 부를 때 감정을 꺼내려고 헤어진 연인들의 편지를 꺼내 본다. 아니면 곡 쓸 때 연인들이랑 주고받은 문자를 꺼내어 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은 행복하다. 웃고 싶어서 예능을 했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아무것도 못했다. 뇌종양 판정받은 지 9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코로나19까지 겹쳐서 아무 의미가 없더라.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예능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눈물이 났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올해 '줄게'로 남다른 화제를 몰았던 조현아. 조현아는 “사람이 갑자기 멀쩡하게 나타나면 이상한 거다. 그래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뉴진스를 꺾고 조회수 2위에 올라 갔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회사 대표가 저이고, 투자자도 저다. 그래서 제가 멋대로 할 수 있는 거다. 예상보다 잘 되었다. 덕분에 ‘어반자카파’ 과거 영상도 찾아 보더라. 덕분에 광고도 찍고, 정산도 됐다. 음원 수익은 아직 안 들어 왔는데, 가창 수익이 평소보다 6배 정도 뛰었다”라며 남다른 결과를 선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