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소크라테스 브리토 대신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부터 3년간 통산 타율 3할2리(1613타수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40도루를 올렸다. 2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렸고 올 시즌 171안타 26홈런 97타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KIA는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위즈덤과 손잡았다.
위즈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 출신으로 신장 188cm, 체중 99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455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2할9리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439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3리 391안타 89홈런 277타점 248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1할7푼1리 27안타 8홈런 23타점 16득점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는 9경기를 뛰며 11안타 3홈런 10타점 9득점 타율 4할7리를 찍었다.
위즈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장타 생산 능력이다. 2021년부터 3년간 20홈런 이상 터뜨렸다. 한 시즌 최다 28홈런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이다. 장타력과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갖췄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위즈덤의 또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라고 했다.
위즈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벤치에서도 활용의 폭이 넓어질 전망. 이에 따라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등 베테랑 타자들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또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