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진희가 연예계 활동 내내 따라다닌 스폰서 루머를 언급했다.
26일(목)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기존 출연자인 박원숙, 혜은이에 코미디언 이경애와 배우 홍진희가 더해 '같이 살이' 5기가 완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로 데뷔해 90년대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배우 홍진희가 금발 머리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는 "흰머리가 나서 탈색해버렸다"고 밝힌 뒤 "십수 년째 백수다. 어렸을 때 모아둔 돈을 정말 정말 절약해서 살고 있다. 내가 돈 쓰는 건 오로지 손톱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홍진희는 "한달에 한 번 정도 3,4만 원짜리 네일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며 "시장에서 잠옷 사서 입고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고 편하고 좋다. 어릴 때야 명품 좋아헀지만 지금은 어차피 무거워서 들지도 못하고. 형편 맞춰서 산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원숙과 혜은이는 "외모는 화려한데 예상 밖이다"라고 놀랐다. 홍진희는 "작품에서 역할은 주책맞은 걸 많이 했는데, 원래 성격은 안 그렇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화려한 외모 때문에 돈 대주는 '스폰' 있다는 이런 얘기를 평생 듣고 살았는데, 평생 없었다"라며 주먹을 내려쳐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홍진희는 "늘 남자를 연결해서 (헛소문이 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좋긴 하다. 지금은 그런 얘기를 안 해"라고 털어놓았다.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walktalkunique2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