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또다시 이혼을 언급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에 공개된 영상에서 조영남은 ”평생 후회되는 건 집 나올 때 애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고 두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윤여정과 이혼한 후 지금까지 자식들을 한번도 보지 못한 그다.
조영남은 “내가 집을 나왔기 때문에 그 친구가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내가 화가가 될 수 있었다“며 ”위대한 이혼“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그는 “인생에는 고통과 즐거움이 반반씩 존재한다“며 ”오늘 웃었으면 최고로 행복한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영남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했지만 약 14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이후 그는 1995년 18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했으나 또다시 갈라섰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윤여정과 두 아들에 대한 언급을 서슴지 않아 대중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2010년 11월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 이경실은 “조영남이 윤여정 선생님과 정말 다시 잘됐으면 좋겠다. 윤여정 선생님에게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빌고 남은 여생을 진심으로 잘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조영남이 '아마 걔가 날 안 받아줄거야'라더라”고 말했다.
이에 조영남은 “윤여정은 여태껏 만난 여자 중 최고로 멋진 여자다. 말 한 마디면 내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그 어떤 심층취재에도 단 한번 말을 안 하더라. 정말 내 모든 것을 덮어줬다. 훌륭한 여자하고 13년을 살았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듬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땐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에 대해 “가정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라 표현한 조영남이다. 그는 윤여정과 13년간 살았던 때를 떠올리며 “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행복 그 자체였다. 내가 잘못을 한 정도가 아니라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속죄한다고 속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책했다.
윤여정과의 이혼 사유가 조영남의 외도였기 때문에 그의 전처 언급은 공감을 얻지 못했다.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때도 조영남은 얼굴 두껍게 전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다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때 빠져야한다)'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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