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떠난 테스형, SNS 통해 작별 인사 "우승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2.27 14: 40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22년 KIA에 입단한 소크라테스는 통산 409경기에 나서 타율 3할2리(1613타수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소크라테스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KIA는 지난 3년간 팀 승리에 공헌한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풀어줬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3년간 KIA 타이거즈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제 곁에 있어준 동료와 언제나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코칭스태프 모두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23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삼성은 이승민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09.23 /sunday@osen.co.kr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원태인,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2사 1루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10.26 / sunday@osen.co.kr

이어 그는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올 시즌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승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었다”고 덧붙였다. 소크라테스는 또 “믿음과 감사 그리고 기쁨 세 가지는 제가 이 순간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이제 새로운 도전과 제가 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23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렸다.가을야구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일정이 꼬인 2024 KBO 한국시리즈(KS)는 초유의 2박3일 경기에 실질적인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이날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이 차례로 펼쳐진다.7회말 2사 2루에서 KIA 김도영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은 2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환호하고 있다. 2024.10.23 / sunday@osen.co.kr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034 2024.08.25 / foto0307@osen.co.kr
한편 위즈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 출신으로 신장 188cm, 체중 99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455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2할9리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439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3리 391안타 89홈런 277타점 248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1할7푼1리 27안타 8홈런 23타점 16득점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는 9경기를 뛰며 11안타 3홈런 10타점 9득점 타율 4할7리를 찍었다. 
위즈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장타 생산 능력이다. 2021년부터 3년간 20홈런 이상 터뜨렸다. 한 시즌 최다 28홈런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다. 장타력과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갖췄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위즈덤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라고 했다. KIA는 또 “중심 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