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별 부부가 결혼 12주년을 기념해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26일 '별이 빛나는 튜브' 채널에는 "63빌딩에서 보낸 결혼기념일 이 남자랑 12년을 같이 살면 어떠냐구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별과 하하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63빌딩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별은 "결혼 12년차 달라진게 뭐가있냐. 우리가 신혼때랑?"이라고 물었고, 하하는 "편안해졌다. 서로를 좀더 편안하게 생각할수있고 의지하고"라고 답했다. 별은 "우리 원래부터 편하지 않았냐. 나 불편했어?"라고 추궁했고, 하하는 "더 편해졌다. 우리가 뭐 꼭 막 뭘 해야되겠다는것보다 같이 있으면 편하니까. 그렇잖아"라고 설명했다.
별은 "나는 여보는 나랑 어떻게 같을지 다를지 모르겠는데 시간이 빠릴 갔다는 생각은 드는데 잘 모르겠다. 그냥 똑같다"며 "일단 남편은 진짜 똑같고 저는 조금 변한게 기운이 세졌다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하하는 "기는 원래 셌다. 드림이 낳았을때 제일 셌고 지금은 득도한 초사이언. 힘을 구분해서 쓸줄안다. 그때는 장풍을 계속 날렸다. 힘을 조절못해서. 이제 힘 조절을 하는 태극권 느낌의 도사"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별은 "엄마 되고나서 사나워졌다는거냐"고 물었고, 하하는 "애들 지키려면 어쩔수없다. 동물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별은 "내가 사람들한테 맨날 얘기하는데 우리가 연애를 길게하지 않은게 결혼생활에 큰 도움됐다"고 밝혔다. 하하는 "우리는 그렇다. 정답은 아니다. 서로 알아보고 결혼하는거 중요하다"고 덧붙였고, 별은 "알아보고 결혼해도 결혼했을때 새롭게 알게되는 것들이 있는데 그래서 이런거다. 우리는 서로 알아보지 않고 결혼했다"면서도 옆에서 음식을 먹으며 방해하는 하하에 "아오 얘기좀 하자! 추잡스럽게 진짜. 먹방하냐고 지금 여기와서"라고 분노했다.
그는 "어쨌든 연애를 할때 길게 연애를 해서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도 너무 중요하지만 내가 이사람을 다 알았다. 어느정도 알겠다 해서 확신하고 결혼했는데 또 다른 새로운 모습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을 때 거기에서 오는 당혹스러움 실망감 이런게 부정적으로 작용할수 있다. 근데 우리는 서로 굵직굵직한건 검증하고 결혼했지만 자잘한것들. 잘 안씻는다거나. 손톱으로 이를 쑤신다거나. 그래서 살면서 알게 되는 이사람의 크고작은 모습들에 크게 실망 하지 않는다. 이사람이 이랬구나 이런면이 있구나 하고 오히려 알아가는 재미. 신혼때는 차라리 그런게 있었던 것 같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식사 후 하하는 준비한 케이크를 꺼냈다. 케이크에는 "결기 12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해 쉬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별은 "우리남편은 오그라드는걸 안좋아해서 꼭 이렇게 애정표현을 하고 난 다음에 욕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별은 "우리둘의 결기인데 너무 내 생일처럼 됐다"고 말했고, 하하는 "나 너 생일인줄 착각했다"고 타박했다. 이에 별은 "나만 축하받는것같다고 남편이 열받는다고 아까 카메라 꺼졌을때 욕을 했다"고 폭로했고, 하하가 "아니 옆구리 한대 때렸다"고 농담하자 별은 "악"이라며 맞는 시늉을 해 티켝태격 케미를 뽐냈다.
별은 "이렇게 우리 결혼 12주년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잘 삽시다"라고 인사했고, 하하도 "고맙습니다. 잘 살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별은 "매년 이렇게 해서 기록 남기면 좋겠다"고 말했고, 하하는 "늙을때까지. 우리 아직 이혼 안했어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별은 "아직?"이라고 되물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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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별빛튜브